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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똑똑이 그녀들

유니 |2019.08.23 20:49
조회 232 |추천 1

나의 가족을 소개합니다

종갓집 장손으로 부잣집 아들이지만 평생 한량이었던 아빠

나를 임신해서 아빠와 결혼하게 된 가난한 집 출신의 엄마

올드미스인 나

성형으로 얼굴을 갈아엎고 어린 나이에 시집간 여동생

이렇게 4식구가 우리 가족이다라고 소개는 하고 다닌다

하지만 실제는 3가족이고 난 버려진 딸이나 마찬가지였다

가난한 집 출신이었던 엄마는 부잣집 아들인 아빠를 꼬셔 팔자를 피려 했단 시댁의 오해를 받고 지냈다

갖은 시부모의 시집 살이와 시누이들의 간섭과 무시로 매일 눈물만 쏟으며 살아온 엄마였다

그런 엄마가 어느 날부터 이상해지기 시작하며 내 인생도 꼬이기 시작했다

그 시댁 스트레스를 이제 중학생이 된 큰 딸인 나에게 퍼붓기 시작한 것이다

"너 때문에 엄마 인생은 망가진거야! 이 몹쓸 년아~"

이런 구박을 매일 매일 받고 욕을 먹었다

나도 내가 이렇게 쓸모없는 아이인가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곤 했다

난 엄마의 핍박과 아빠의 무관심에 가정 내에서는 사랑을 못 받고 자랐다

그래서학교 친구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절친이 날 떠나거나 버릴까봐 난 항상 노심초사였다

이런 나의 애정결핌을 친구들도 이용했다

내가 거절을 못 한다는 걸 알고서는 나에게 악역을 시키는 것이다

몇 명의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학교 내 나의 평판을 계속 나빠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친구들마저 없으면 내 편은 세상에 하나도 없는 것이라 난 이들과 가깝게 지낼 수 밖에 없었다

나에 대한 소문은 성격이 괴팍하고 친구들을 왕따 시키는 질 나쁜 아이로 온 전교에 퍼졌다

난 이 사실을 별 개의치 않았다

아니 나에겐 나를 돌아 볼 그런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다

내가 고등학생이 되어도 엄마의 핍박은 강도가 세지기만 하였다

나도 반항하듯이 모범생과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수업 시간에는 엎드려 자고 야간자율학습 시간에는 노래방을 갔다

주말에는 남자애들과 미팅을 하고 술 담배도 손에 대기 시작했다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820310&volume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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