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30대 후반 결혼한지 1년 되어가는 새댁입니다.
집은 제가 샀고, 남편이 혼수 했어요.
시댁에서 2천 정도 지원해 주신 걸로 아는데 그걸로는 남편 마이너스 통장 있던 거 처리했습니다.(시어른들은 모르시는 일이어서 그 돈이 저희 집 어딘가에 녹아있는 줄 아세요)
맞벌이 중이고 제 페이가 남편보다 약 2배 많아요.
아이는 계획 없습니다.
제 일은 특성상 가을이 제일 바빠요.
원래도 평일 주말 안 가리는 일인데 진짜 9월 넘어가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요. 평균 퇴근 시간이 새벽 2시. 집에 오면 2시반 3시...
그 중 제일 피크가 추석연휴입니다.
그래서 양가 모두 방문이 불가능합니다.
친정은 제가 늘 그랬으니 당연시 하시고, 시댁 어른들도 연애 오래하면서 제가 워낙 바빴던 거 이해하신다고 했어요.
작년까지 친정에 명절 장 보시라고 100만원 드리고, 엄마 아빠 용돈 100만원씩 300만원 드렸습니다.
올해도 친정, 시댁 양쪽 저렇게 하려고 했는데 시누가 벌써부터 연락 오고 난리네요.
음식 뭐뭐 할 거냐고 나눠하자고.
시누는 시댁이 없습니다. 명절 내내 친정에 와 있는대요.
제가 바빠서 못 갈 거 같다니까 그럼 음식은 미리 준비했다가 당일날 아침에 싸가지고 와서 같이 먹는 걸 허락해 준다네요...
자기네가 차례가 없고 강압적이지 않은 깨어있는 시댁이라 다행이지 않냐며
그래도 명절이니 가족 얼굴은 봐야한다고.
그래서 저는 못 가고 남편만 가게 하겠다고 뭐 드시고 싶은 거 있으면 사보내겠다고 했어요.( 해 보내겠다고 거짓말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 음식 못 하는 거 다들 알아서 어차피 들킬 말이고. 진짜 진심 시간이 없어요 )
그랬더니 시댁을 무시한다고 난리입니다.
어머님 아버님께 양해 구했고 대신 겨울에 한가해지면 더운 나라로 10일 정도 모시고 가기로 했다고(호주 예약해놨어요) 해도 안 통해요.
저 시누에게 뭐라고 해야 말이 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