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하룻밤 사이에 댓글이 많이도 달렸네요.
친정부모님은 초대 한걸로 알고 계신 분들 많은듯 하여 글을 추가 하자면 친정부모님이 일을 하고 계셔서 주말에만 시간늘 낼 수 있으세요.
근데 마침 아기 백일이 토요일 이라 백일 반지랑 선물 이것 저것 사놓은것 주시려고 잠깐 들리신다기에 그러시라고 한거고 남편이 주말에 일을 해서 그럼 점심시간 잠깐 짬을 낼 테니 시부모님과 같이 식사 하는게 어떻겠냐 말이 나와 양가 합의 하에 그러기로 결정 난거에요.
남편은 이른 오전밖에 시간이 안돼고 백일이 뭐 그렇게 중요한가 싶어 간단히 하기로 애초에 합의가 된거고 그래서 친정 부모님도 그런거라 알고 계시고 아기나보고 저 맛있는것도 사주시고 편하게 밥도 먹일겸 오신다는 건데 사돈내뇌랑 같이 식사 어떠냐고 여쭈었더니 그것도 흔쾌히 그러자 하셨구요.
만일손님 초대 하면 그만큼 손님 맞이하고 보내드리고 시간이 많이 지체 될 수 밖에 없잖아요. 남편이 중간에 일하러 가면 식사 후 다과 대접이나 손님 배웅도 제가 일일히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고 아무튼 신경쓸 일들이 배로 늘어나는데 그걸 제 삼자들이 간단하게 생각 할 문제 인가 싶어요.
시부모님 솔직히 가까이 사셔도 아기 내복 한 벌 선물 하나 안사 주시고 너희가 알아서 키워라. 마인드로 본인 여가 생활 보내기 바쁘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섭섭하다기ㅡ보단 솔직히 그런 무관심이 제 입장에선 싫진 않았어요.
사사건건 육아 문제로 간섭 하는 시부모님도 많은데 이것도 복이라면 복이다. 싶었죠. 그래서 요번 백일도 말씀 없으시다가 그럼 사돈 내외도 오신다 하니 밥이나 한끼 먹자고 말씀 하신 상태구요. 그때 까진 시어른들 언급 없으셨어요. 그래서 저는 시누이랑 같이 일을 벌리신거 같진 않아요.
남편은 아버님에겐 편한 동생들이니 양해 구하고 얘기하시기도 쉬울것 같아 시어른들께 말씀 부탁드린건데 아버님도 모르고 있던 일인데 일이 커진것에 짜증이 나서 되려 화를 내신듯 해요
문제는 시부모님이 무관심 한 만큼 시누이 간섭이 심해요.
이번 백일도 그렇고 애 낳고 틈틈히 저한테 전화 문자 영상통화 하며 조카 보고 싶다 모래 부르세요.
남편이 주말도 없이 바쁜 사람이라 애를 하루 종일 돌보는 저에게 연락 하는건 이해 하겠는데 오지랖이 얼마나 넓은지
친정에서 몸조리 중일 때도 집으로 언제 오냐 애보러 잠깐 가도 되겠냐. 애 많이 컸냐. 프사바꾸면 바꾸는 대로 피드백오고 몸조리 끝나고 집에 오니 온식구 데리고 집에 찾아오기도 하고 짜증날 때가 많았지만 손윗 시누라 딱히 싫은 내색은 못했어요.
근데 집안 행사에 자기 맘대로 인건 정말 짜증나네요.
아버님 생신 때도 우린 가족끼리 식사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근처 사는 시어른들 다 초대 했더라구요.
그래놓고 아버님은 저희 남편이 식대 계산 하는 줄 알고 있다며 선수쳐서 아이들 포함 거의 20명 가까이 되는 식대를 저희가 계산 했어요.
저희집에 놀러와서도 외식 나가면 전화 통화 하다 즉흥적으로 근처 사는 동네 친구 불러 밥 먹입니다. 남편도 아는 사람이고 한 두 사람 밥값 더낸다고 어찌 되는건 아니지만 제가 불편할 거란 생각은 하나도 안하고 여기저기 풍덩 풍덩 진짜 마음에 안들지만 그것도 참을만 합니다.
근데 조카 백일에 까지 낄끼빠빠 보르고 나서대시니 솔직히 너무 짜증이 나더라구요.
밥 한끼 사는 돈 아깝냐 하시는 분도 계신데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고 독단적으로 일벌리는 시누이 행동이 너무 개념이 없어서 그래요. 왜 아기 행사에 주체인 부모가 제 삼자 결정에 끌려다녀야 하죠? 상황설명 까지 다 했는데 말이죠.
남편은 초대한 사람이 직접 상황설명 하고 양해 구하는게 맞다 생각해 끝까지 전화 안하겠다 하네요.
시누이에게 전화로 백일잔치고 뭐고 안한다 얘기하며 누나가 초대한 사람이랑 온다고 했던 사람들 한테 책임지고 연락 돌리라고 의사 전달도 한 상태구요.
.
결론은 제가 친정 부모님께도 전화 드렸어요.
아침에 저희끼리 백일상 간단히 차려 애기 사진 찍어 주는 걸로 백일은 끝내고
친정 부모님은 예정대로 잠깐 들려 아기도 보고 간단히 외식 하자구요.
남편은 그냥 시간 따로 비우지 말고 원래대로 일하라고 했어요. 나중에 우리 부모님만 백일을 하고 식사 대접 했네 어쨌네 소리 듣고 싶지 않아서요.
일 크게 만든 사람 하나 땜에 멀리서 시간 내서 오시는 분들 까지 오지 마시라 할 수는 없으니까요.
익명의 힘을 빌려 속시원히 털어 놓고 공감해 주시는 분들 많으니 속이 조금 후련하네요.
저도 남동생 여동생 있지만 남동생(서로 관심 없음) 장가 가면 어찌 해야 할지 아주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관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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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백일을 맞아 신랑과 의논 끝에
조촐하게
백일상 보고 사진만 찍어주고
멀리 사시는 친정 부모님 오신다기에 그러시라고 식당에서 밥 먹자고 했습니다
첫 손주도 아니고 가까이 사시는 시댁 어르신들은 워낙 자식일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라 백일이니 뭐니 관심도 없으시길래 남편이 처가댁에서 멀리서 오신다고 하니 밖에서 식사 하자고 얘기가 나왔고 시부모님들도 그러시겠다 하셨습니다.
근데 뜬금없이 시누이가 백일 다되어 연락 하더니 애기
백일은 어쩔거냐며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떡만 하고 명주실 과일 몇개 상에 올려 사진 찍고 양가 부모님 모시고 밥 먹고 끝내려 한다 했더니
자기가 고모님이랑 작은 아버님께 ( 가까이 사심) 아기 백일 인데 식사 하러 오시라 얘기했다고 하네요.
아니 우리 아기 백일에 자기가 왜 나서서 상의도 없이 손님을 초대 하는지 어이가 없어서.
남편도 일을 크게 벌리는것을 싫어 하고 저도 아기도 어리고 음식 준비 하기 어려울것 같아 그냥 밖에서 식사 한끼
하고 끝내려 한다. 하니. 가까이 사시는데 어찌 초대 없이 그냥 지나가냐며 이미 다 오시기로 되어 있고 그냥 어렵게 생각 말라고 하네요.
아니
말이 쉽지 시누이 가족 다섯 ( 아이셋) 양가 부모님 시댁 어르신들 그리고 따라올 식구들 족히 열명 약 스무명 정도를 모시고 식사 하는게 말처럼 쉬운 가요?
식대 본인이 내 줄 것도 아니고 집에서 움식 준비 하면 자기가 발벗고 나서 도와줄 것도 아니면서 상의도 없이 아기 백일 이라 떠벌이고 손님 초대 한게 어이가 없어서 그러겠다 수긍은 안하고 남편이랑 상의는 해 보겠지만 저희는 그냥 간단하고 소소 하게 하고 싶다고 말하고 끊었어요.
얘기를 전하니 남편은 더 노발 대발 언제 부터 집안 행사 이렇게 크게 벌렸다고 애 백일에 자기들이 설레발이냐며 아버님께 전화 해서 고모님 작은아버님께 손주 백일은 그냥 소소 하게 한다고 하니 다음에 축하해 달라고 말해 달라 하니
아버님도 시어른들이 오시는 것 몰랐다고 시누이가 이쁜 조카도 자랑하고 식구들끼리 밥 한번 먹을 생각으로 초대 한것 같은데 밥 한번 먹기를 초대 했다가 어찌 또 오지 말라 그러냐며 알아서 하란 식으로 버럭 화내시고 끊으셨다네요.
남편은 더 화가 났고 시누이 한테 전화해서 백일이고 뭐고 안 할 테니까 알아서 전화 돌리라 화내고 전화 끊었네요.
남쳔과 제가 화가 난건 애초에 백일잔치를 부모 상의도 없이 이사람 저사람에게 얘기해서 일을 크게 벌린거고
그러면서 우리 친정 식구들에 대한 배려도 전혀 없었다는 거에요. 멀리서 친정 부모님만 참여 하시는데 많은 사돈 식구들 초대 해 버리면 좀 그렇지 않나요?
제 여동생은 아기 백일 어찌 할거냐고 묻더니 간단히 할거라 하니 백일 전에 아기 장난감 사서 들르겠다 했고.
친정 부모님도 겸사 겸사 멀리 사셔서 아기 보기 힘드니 마침 주말이 백일이라 백일 때 잠깐 들르겠다 하신거지 저희에게 식사자리 강요 하지 않으셨구요.
아니 무슨 생각으로 상의도 없이 일 벌리고 조카 백일에 감놔라 배놔라 참견 하는지 모르겠어요.
자기 한테야 편한 고모 작은아빠지 저나 저희 부모님께는 아니잖아요.
시어버님도 그런 상황에선 여동샌 남동생 한테 전화해서 백일 잔치 안한다고 하니 다음에 축하해 달란 말한마디 정도 해 주실 수 있는거 아닌지. 되려 저희 한테 화를 내시고.
시누이는 시누이 대로 알겠으니 니들끼리 잘해 보란 식우로 얘기하고 전화 끊었다네요.
애 낳을때 축하한다 수고 했다 말 한마디 없으시고 조리원 사치다 하시던 시아버지 섭섭하지만 옛날 분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 했습니다.
시누이는 자연분만이라 하루 입원 할 건데 굳이 개인병실 비싸게 입원할 ㅍ필요 없을 것 같아 다인실 입원 한 저에게 병실 왜이렇게 후진데 입원 했냐며 자기는 개인 병실 썼었다며 잘난척 잘난척.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얄미운지. ㅎㅎ 에효.
그랬던 분들이 아기 백일에 이렇게 참견 하시고 이래라 저래라 하시니 솔직히 더 짜증나네요.
정작 입병 까지 생기며 아기 오십일 까지 몸조리 도와주신 친정 엄마도 저희 의견 따라 주시는데 말이죠.
시댁과 냉전 중인 지금 저희 아기 백일은 어찌 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