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매일 판을 보는데 이렇게 글 올리는건 처음 이네요
저는 29살 남자친구는 33살 입니다.
현재 6년 연애중이고 초반엔 진짜 시간가는줄 모르고 연애를 했습니다.
20대 좋은시절 다 보내고 ..
그런데 문제는 3살 많은 남자친구는 연애6년동안 자리를 못 잡고 있습니다.
제가 3군데 직장을 다니는 동안 무려 15군데를 옮겼죠
적게는 2일에서 제일 길게 다닌 기간이 8개월? 이고 중간에 제일 긴 공백기간은 1년남짓 입니다
그때 당시엔 그래 좋은곳이 있겠지 맞는 자리가 있겠지 하면서 응원하며 기다렸습니다.
근데 이게 몇년동안 무한반복 되니까 너무 힘들고 한심해보고 ..
물론 채찍질도 많이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당사자인 본인보다 힘들겠냐
이럴때 일수록 힘을 줘야지 너까지 그러면 되냐
하면서 말을 뚝뚝 끊었죠
그동안 데이트비용도 7:3 정도 제가 7이었고
중간중간 용돈도 줬습니다.
남자친구는 직장에 다니면서 저축을 하고 돈이 모이면 그걸로 이직준비 한다면서 그만두고 그걸 반복했죠
봉급좋은 대기업에서 상여를 받으면서도 저에게 돈을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뒤로는 돈을 모아놓고 앞에선 없다고 징징 댓었죠 ㅋ
6년 만나면서 커플링은 무슨 커플 티쪼가리 받아본적이 없네요
마인드가 가는게 있어야 받는게 있다 라는 마인드인지 모르겠지만
1년 긴 백수기간동안 돈만 안줬지 자취하는곳에 거의 매일 가서 밥이며 집안일이며 라면,쌀,반찬 떨어지지않게 갖다 줬네요
싸울때마다 오빠가 나한테 해준게 뭐 있냐 라고 언성을 높이면
생일선물 화이트데이 때 해준걸 얘기 하더라구요
생일선물, 발렌타인데이 때 저도 해줬죠 물론 갚으로 따지면 제가 더 썻구요
하나하나 따지자면 쪼잔해 보이는거 같아서 맨날 참았는데
참.. 제 스스로가 너무 불쌍해 보입니다
제가 아들을 키우는건지 연애를 하는건지..
지금도 자리 못잡고 저러고 있는 남자친구
나이도 나이인지라 서로 시간낭비 하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결혼을 상상하면 행복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긴 연애를 하게되면 당연히 설렘보다 편안함이 먼저이고
애인보단 가족같은 느낌이 당연하지만
요새는 그냥 저도 설레이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요..
연애란게 행복하고 싶어서 하는건데 정말 행복하질 않습니다 그런데 헤어지는걸 생각하면 조금 두렵기도 하고..
서로를 위해서 각자의 길을 가는게 맞는거 같기도 한데
목끝까지 그 말이 올라왔다가도 얘기 할 2%의 용기가 안생겨요.....
친구들 만나면 맨날 남자친구한테 뭐 받았다 이거받았다 자랑하는걸 맨날 전 멍 하게 듣기만 합니다
저도 사람인데 비교되고 속상하고 기분이 나쁘죠
지나가는 말로 툴툴 댓더니 친구 남자친구들이 외모가 못생겨서 그렇게 하는거라고 무슨 논리인지 ㅋㅋ
정말 쓰고싶은 말이 많은데 정리가 안되네요
아 이 연애 계속 흐지부지 붙잡고 있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