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항상 현실적이고 이성적이고 무뚝뚝하고 크게 흔들림이 없는 성격이고, 저는 감정적이고 사소한일에 흔들림이 큰편입니다.
남친의 변화에 뭐지 이제 나에게 식었나?
나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나.. 내가 너무 편해져버린걸까
하는 생각들을 자주해서 혼자 많이 슬퍼하고 남친에게 사랑을 구걸했었어요.
처음엔 남친이 제게 빠져서 다정하게 대해줬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더라구요.
무뚝뚝하고 일에 지쳐 웃음기 없는 표정..
사랑하면 눈빛만 봐도 안다는데 저는 몰랐어요.
남친의 마음이 덜해진게 맞는데 남친은 변함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저 역시 남친이 너무 여유가 없어서 그런거라고 현실을 부정했어요.
저는 남친이 저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항상 남들이 결혼에 대한 질문을 하면 그건 모르는일이라고 말하는 남친을 보면서
저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걸, 저를 많이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알았어요.
반지도 자기 아내한테만 끼워줄거라고.
그게 자기의 로망이고 자기만의 약속같은거라고 하더라구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던 저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깊어질수록 결혼에 대한 마음이 점점 생기게 되었는데.
남친은 저와 사귀면서 제가 결혼상대로 괜찮을지 저를 재는거같고 평가하는거같고 그랬어요.
저는 남친을 사랑해서 결혼하고싶었던건데
무심하고 무뚝뚝하고 표현할줄 모르는 남친과 사귀면서
저는 마음에 상처가 많이 났어요.
그동안 몇번의 연애를 하면서 여러번 헤어져보고도
헤어지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잊을자신이 없어요. 처음의 남친이 너무 좋았어서
그걸 잊을수가 없어요.
저는 정말 매순간 남친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유가 생기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겠지 하면서 아껴주고 챙겨주고 사랑해줬어요.
그런데 저와의 결혼은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는 남친에게 이제는 더 열심히 할 의미가 없어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