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유일의 여황제,클러츠는 수많은 남첩을 거느리고 살았다.그중 가장 빼어난 청운은 황제의 총애를 독차지했는데,사실 궁녀 하나린과 몰래 만나는 사이였다.두 사람은 위험하지만 뜨거운 사랑을 포기하지 못했다.허나 끝내,하나린이 회임을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선택해야 했다.두 사람 다 아이는 아깝지만 살기 위해서 아이는 없어야 했다.헌데 평소 청운과 사이가 나쁘던 다른 남첩 묵이오빠라는 사내가 이 일을 알게 되면서 하나린은 목이 졸려 죽고 청운은 변방 시골로 쫓겨나고 말았다.물론 격노한 황제에게 칼을 맞아 이마에 상처가 난 채였다.
홍설: 가치 없는 인간들이니 더는 신경 쓰지 마십시오.
클러츠: 어찌 그것들이......!짐은 용서 할 수 없다.
홍설: 묵 공자가 고해 바쳤으니 어찌할까요?
클러츠: 평소 묵이오빠는 청운과 사이가 좋지 않았어.아마 짐의 성총 때문에 기회를 노렸겠지.대충 상을 내려라.그것 역시 괘씸하나 딱히 벌을 줄 것도 아니니.
홍설: 예,폐하.
쫓겨난 청운은 애인도 자식도 잃고 거의 사람답게 살지를 못했다.클러츠의 분노에 의해 망하고 만 그는 결국 몰래 뛰쳐나가 물에 뛰어들어 자진했다.그 연못에서 살던 물고기 소녀 밤은 갑자기 뛰어든 사내를 건져 올려 목숨을 구했다.겨우 눈을 뜬 그는 물속으로 사라지는 밤을 보았으나 곧 나타난 병사들에 의해 끌려가느라 환시를 보았다고 여겼다.
한편 밤은 청운이 너무도 궁금했다.십수 년을 살았지만 이곳에 누가 뛰어든 것은 처음이었다.대체 무슨 사연이길래....밤은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여 밖으로 올라갔다.웬 초라한 오두막을 병사 몇이 지키고 있었다.필시 저곳이리라.그녀는 그리 생각하고 다시 청운을 만날 기회를 노렸다.청운에게 허락된 시간은 아침 산책 한 시진뿐이었는데,그는 이제 죽을 생각도 않고 멍하였다.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도 잃고 그에게는 남은 가족도 없었다.그는 그녀를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고,그것이 아니면 둘이 진즉 도망갔어야 했다고 후회했다.그때.
밤: 그때 연못에 뛰어든 사람이로군요?
청운: 누구시오?!
밤: 이 대당천하에 사연 없는 이가 없다지만 이런 시골 연못에 아무도 모르게 죽으려는 당신이 궁금하네요.
청운: 당신은 그때...연못에서!!
밤: 나를 기억하는군요,잊었을 줄로 알았죠.
청운: 당신은 사람이오,귀신이오?
밤: 물고기에요.우린 저 연못에서 대대로 살았답니다.
청운: 믿을 수 없어....전설이 아니었단 말이오?
밤: 내가 당신을 구했어요,못 믿겠어요?
청운: 이름이 뭐요?
밤: 밤이에요,밤
청운: 밤 낭자,구해주어서 고맙소.허나 나는 그런 도움을 바라지는 않았다오.
밤: 왜 이곳에 있게 된 거죠?
청운: 나는 장안에서 폐하를 모시던 사람인데,그분의 노여움을 받아 쫓겨났소.그 와중 사랑하는 여인을 잃었고...
밤: 그런 일이 있었군요.황제는 당신을 계속 여기 두려고 하나요?
청운: 아마도 그렇겠지.나는 죽는 날만 기다려요.
밤: 방법이 있어요,여기서 도망쳐요.나와 연못으로 가요.
청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