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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원나잇, 주점.. 조언 부탁드립니다.

비밀 |2019.09.09 11:22
조회 1,593 |추천 0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판에 글을 올려보네요.

 

지난주 같이 술을먹고 취해서 먼저 잠든 전남친의 핸드폰을 확인했을때, 

1. 다른여자와의 원나잇 2. 노래주점 3. 처음보는 여자 성추행 4. 거짓말

 

한달사이 이런짓을 하고다녔다는것을 제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나니,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조차 못듣고는 도저히 견딜수가 없네요.

 

새벽 1시부터 아침 8시까지 혼자 숨죽여 울었어요

당장 자는 전남친을 깨워 뺨을 한대 때리고 나갔어야했는데

8시간동안 자고있는 얼굴만 쳐다보면서 울었네요

 

8시쯤 깻을때 왜 울고있냐며 안아주는 전남친에게

무서운꿈을 꿨다는 말도안되는 말을 하면서도 안겨있었어요

 

울고불며 1시간동안 얘기를했지만

술에 깨지않은 상태에서  한참동안 말한마디 안하고 몇번을 물어봐서야

미안하다고 하네요

 

어쩌면 제가 모르는 더한 짓도 했을것 같단 생각에 몸이떨리네요. 

 

만난지 두달도 안됬을때, 저와 자기 친구들과 함께 술을먹고 저를 집으로 보내고 주점을 갑니다. 주점을 가기 불과 2시간전 진지한 대화를 하며 제가 다른건 몰라도 주점을 가면 무조건 헤어진다고 하였고,

본인은 절때 가지않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땐 수없는 카톡에 전화에, 회사앞까지 찾아오며 울고불고 붙잡는 모습을보고 마음이 약해졌습니다. 그때 헤어졌어야했는데 바보같이 들어가자 마자 제 전화를 받고 아가씨도 오기전에 나왔다는 말을 믿어주며 다시 만났네요

 

두번째 아는동생 주점을가고 새벽 한시부터 세시까지 2시간동안 연락이 되지않았을때 되려 저에게 화를냈습니다. 얘기하다보니 전화온줄 몰랐다. 진지한 얘기중에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

말을 번복해가며 너무 완강하게 나왔습니다.

의심하지마라며 결코 아가씨를 불러서 놀지도 않았고, 이야기만 했다고 그때도 믿어주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믿기지않았지만 사랑하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믿어주는 척 했던것 같네요.

 

모임에서 처음만난 술에취한 여자와 아는형과 셋이 모텔을 갑니다.

여자가 잠들었을때, 옆에 누워서 가슴을 만졌다고 하네요.

그때도 모텔방안의 아는형님과 맥주먹는 사진을 몇장씩 찍어서 보내주며 걱정하지말라던 전남친의 노력이 가상하네요. 아마 여자가 고소를 한다고 했나 봅니다.

 

처음 만난 여자에게 실수를 한건 몇일동안 장문의 카톡을 고쳤다 지웠다 고민하며 작성하고,

울산까지 사죄하러 찾아가면서 1년반을 만난 여자친구가 이 사실을 다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집앞으로 찾아오기는 커녕 미안하단 말 한마디 조차 하지않네요.

 

그리고 저와 데이트하기 하루전날인 금요일, 아는후배와 후배의 친한여자친구와 셋이 술을먹습니다. 알고보니 몇주전 민박에 놀러갔었을때, 같이 놀았던 여자네요.

저에겐 제발 의심좀 하지마라며 자기무리끼리 술먹고 놀았다고 화를냈었는데.. 카드내역을보니,  나이트 앞 포차 -모텔 - 감자탕 변명할 수 없는 루트네요.

 

시간을 다시 보니 감자탕에서 그 여자와 아침을 먹고있을때 제가 전화를 했었네요.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다고 하는데 전화를 안받아서 방이냐고 물어보니 집이라며 집인걸 알면서 왜 의심하며 물어보냐고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했던것도 생각나네요.

주점을가고 다른여자와 술을먹을때마다, 집에가서 본인 방을 사진찍어보내주며 잔다고 했던 시간이네요. 그렇게 까지 수고하면서 그짓을 하고싶었나봅니다.

 

저를 만나기전 만났던 여자에게 본인이 어떻게 행동했었는지

100일도 못만나고 진지한 사랑은 처음이라던

저는 정말 다르고 이렇게 좋아하고 사랑해본적이 없다던

저랑 처음하는게 많아서 추억이 많다던 남친이

 

어쩌면 최근 몇달동안 전과는 조금 달랐던, 마음이 떠났던 남자친구를

너무 잘 알고있었음에도 편해져서, 함께해온 시간만큼 서로를 믿기때문에 그런거라며

몇번씩 진지하게 말하는 사탕발린 말에 힘들어도 관계를 지속하고 싶었네요.

 

몇달동안 전남친이 마음이 변한것같아 혼자 힘들었지만,

식었다는걸 너무 잘 알면서도 믿고싶지 않아서 부인했던것 같네요. 

앞으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때, 결혼을 생각할때 누군가를 믿기가 참 힘들것 같네요.

 

몇번의 이별을 경험하고 헤어진 후의 힘듬과 공허함은 감당할 수 있지만,

저를 이렇게 만들어놓고 사과 한마디없이 아무렇지 않게 잘지내고있는

전 남자친구가 너무 괘씸하네요.

 

시간이지나면 이런글을 올렸다는것도 후회하고 웃으며 넘어갈일이지만,

사과를 받는다고 해서 달라지는건 없겠지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건 혼자 불꺼진 방에서 상상하고 괴로워하며 잠못드는것 보다 나을것 같아서 이런 글을 올립니다.

 

무조건 헤어져야 한다는것도 너무 잘알고
다시는 만나서도 안된다는걸 잘 알지만,
하루아침에 온전히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 배신감은 감당하기가 힘드네요
죽을만큼 후회하고 저보다 더 힘들었으면 좋겠는데
그런것 같지도 않아서 더 억울하고 화나요
저만 이러고 있는거같아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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