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팝 '남자'로 활동중인 남성 6인조 오션의 멤버 오병진(사진)이 스토킹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션 소속사 타이거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10일 "오병진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이같은 일이 없어져야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를 외부로 공개키로 했다"며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오션 측에 따르면 오병진의 스토킹 피해는 지난 2003년 초부터 시작됐다.
오병진은 당시 자신의 개인 팬사이트에서 활동하던 한 팬으로부터 자신의 알몸 사진이라는 설명과 함께 여성의 나체 사진이 첨부된 e메일을 받았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넘어갔지만 이런 일은 멈춰지지 않았다.
20대 후반의 여성으로 보이는 이 스토커는 얼굴만을 교묘히 가린 채 더욱 과감한 포즈의 나체 사진을 1주일에 한번씩 보냈으며, 급기야 하루가 멀다하고 애인 행세까지 하며 반말로서 안부를 묻는 메일을 지속적으로 발송했다.
이 여성에 1년여간 시달려왔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던 오병진은 더 이상 그냥 둘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 2004년 초 "팬이라면 제발 이런 일은 멈춰 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그 스토커에게 보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오히려 그 스토커를 자극했다. 이 스토커는 곧바로 게시판에 오병진의 모습이나 오병진의 말투 등을 비난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면서 오병진을 헐뜯는 일을 반복했다. 물론 이와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이상한 메일을 보내는 행동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오병진은 팬사이트 운영자를 통해 이 스토커를 강퇴시키도록 했지만, 스토커는 다른 계정으로 다시 들어와 또다시 스토킹을 반복하여 오병진은 팬사이트를 폐쇄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팬사이트가 없어졌다고 해서 이같은 일이 멈춰지지 않았다.
오병진은 "메일 계정을 바꿔가며 1인4역을 하면서 3년여간 나를 괴롭혔다"면서 "남성 역시 성추행으로 인한 피해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났고, 스트레스와 두려움 때문에 인터넷이 너무 싫을 만큼 고통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소속사 측은 아직까지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상황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스토커에 대한 제재를 가할 계획도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6인조로 개편돼 가요계를 새롭게 공략하고 있는 오션은 음악적인 성장을 강조하기 위해 가요 프로그램과 라디오만을 고집하며 팝r&b곡 `남자'를 알려가고 있다. gyum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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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