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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가출했던 기억삼아 끄적끄적..

피레스 |2019.09.16 11:41
조회 297 |추천 1

음슴체 (난 남자 아저씨임)

 

난 13살때 처음 가출해봤구 그 이후로 14살, 16살, 17살때까지 한 10번 넘게 가출했다 잡혔다를 반복했음.

 

요즘도 마찬가지지만 그 당시에도 가출했다 잡히면 삭발에 그냥 개맞듯이 맞았음;

 

첫 가출때는 친구들이랑 오토바이타고 짜장면 배달하면서 먹고 살면 되지 삥뜻고 살면 되지 싶어서 무작정 가출했어

 

그런데 삥뜻다가 짭세(경찰)한테 잡혀서 그 몽둥이로 허벅지 피터질때까지 맞고 집에 잡혀가서 또 맞고 삭발당했음.

 

그때 교훈을 토대로 14살때는 치밀한 계획을 세웠지

 

어머님만 계시는 친구집에 낮에 가서 자고 밤에 나와서 돌아 다니자~ (지금 생각해도 어의없음)

 

한 1달은 잘 개겼는데.. 역시나 친구 어머니가 밥이랑 반찬이 급격히 사라지는걸 보고 바로 눈치깠음 (또 잡혀감)

 

지금 가끔 뵈러 가서 그때 죄송했다고 과일 사드리고 용돈 드리고 함..ㅠㅠ

 

ㅆㅅㅌ가 17살때인데.. 그때 여자친구와 눈이 돌아서 동반 가출을했지

 

부산 장림에 한 모텔에 위조한 민증으로 1달 결재하고 (그 당시 한달 25만원이었음)

나는 PC방 알바로 들어가고 여친은 편의점으로 들어감.

 

그런데 모텔은 원룸형식이잖아?

 

확실히 같이 사니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뭔가 짐이 하나씩 늘어나고 불평 불만도 하나씩 늘어났음

 

나중에는 움직일 공간도 없음 (청소는 매일 엄마가 했으니까 우린 제대로 청소라는 개념이 없었음)

 

꼬질꼬질하게 맨날 잘 씻지도 않고 냄새나고 술,담배에 __만 맨날하고.. 돈도 쥐꼬리 만큼 버니까 먹고싶은것, 입고싶은거 다 못하고 미래가 안보임

 

지금 생각하면 둘다 철이 없던 어린 시절에 서로의 몸만 탐해서 그랬던 것으로 기억함.

 

그러다 3개월쯤 지나서 서로 합의하고 집으로 각자 알아서 들어갔음.. 그때가 마지막 가출인 것으로 기억함

 

거두 절미하고~ 내가 하고싶은 말은

 

그때도 마찬가지겠지만 가정환경상, 자기 스스로가, 어떠한 이유에서 가출하고 싶은 애들이 많은걸로 알아.

가출청소년쉼터는 인적사항 다 적고 부모님한테 연락하고, 집에 보낼때까지 거의 감금 수준이라서 여러가지로 너희가 원하는 곳은 아니고..

 

각 카페랑 채팅방에 있는 가출팸은 범죄자 양성소 같은 곳이고~

(너네 내년에 법 통과되서 범죄 저지르면 18세 미만도 소년원이 아니라 감옥간다~ 감옥가면 남자는 똥꼬 따이고 여자는 얼굴에 칼자국 생김)

 

나이 좀 많은 사람이 방 구해주고 용돈주고 재워주면 거의 성매매고~

 

그렇지?

 

왜 순수하게 도움주는 사람이 극히 드문지 알려줄께

 

난 이때까지 몇 명의 남학생과 여학생을 도와줬어 (남학생은 시비가 붙어 두둘겨 패고 쫏아보낸 뒤로 남학생은 안도와줌)

 

왜냐하면 내가 가출했던 그 생각과 감정을 알기 때문에 도와줬던 거지.

원룸에 어떨때는 1명, 어떨때는 2명이 생활했었지.. 쌀도 사주고, 반찬도 갖다주고, 필요한것도 다 사주고..

하지만 결국에는 집에 가야 한다는걸 항상 말해주면서 하루에 오천원씩 용돈도 줬어.

 

계약 기간은 3주! 3주 지나서 하는 생활태도, 집안 상황 등을 고려해서 연장함.

(부모님한테 폭력에 시달리던 애를 다시 보내기는 나도 힘들었음.. 6개월 넘게 산 애도 있음)

 

그런데 거의 같은 상황이 벌어지던데 같이 가출했었던, 혹은 학교에서 소위 말하는 같이 좀 놀던 애들이 매일 찾아와서 난장판을 벌이더라. 완전 자기들 아지트를 만드는 거지

 

내가 주변 이웃들한테 미안하다고 수십번 하고 나서 '아 가출한 애들 함부로 돌봐 주는게 아니구나' 생각했다.

 

너네가 가정불화, 폭력, 질풍노도의 시기와 각종 호기심, 사랑, 혹은 어떠한 이유에서 집을 나가게 되었을때 그것을 도와주는 사람의 호의를 감사히 받아들이고 보답하려고 노력하면 도와주는 사람도 보람을 느끼고 기꺼이 도와준다.

그리고 내가 평생 보살펴 줄께, 평생 내랑 살자 <ㅡ 절대 믿지 마라 __하다가 질리면 100% 버린다. 그리고 너네 건강은 너네가 챙겨야 하기 때문에 혹시나 숙식 제공 대신에 __를 요구해서 동의 하에 거래를 하고 있다면 당당히 말해 "ㅋㄷ을 끼거나 병원에 정기적으로 검진 시켜 주세요"

안그럼 평생 후회한다. 

 

차라리 매일 잔소리 같지만 집에 언제 들어갈꺼냐, 부모님 걱정하신다 등 너를 위하는 말을 하는 사람을 믿어라.

 

그리고 왠만하면 가출하지 마

 

개고생의 지름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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