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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당신을 위한 이유있는 사치-프랑스여행

Rnadcmd |2007.10.30 00:00
조회 1,216 |추천 0

여행은 지친 일상에 찍는 쉼표다. 하지만 어떤 여행은 휴식이 아닌 또 다른 고단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진정한 휴식을, 그리고 남들과는 다른 품격 있는 휴양을 원한다면 프랑스 론알프스로 눈을 돌려 보자. 고성에서 즐기는 안락한 휴식과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 에비앙을 이용한 워터세러피는 그동안 수고한 자신을 위한 선물이자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이유 있는 사치다.  

◆ 미식가들을 위한 풍성한 식탁
= 리옹에서 자동차를 타고 1시간쯤 지났을까. 작고 아담한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길게 이어진 푸른 나무가 객들을 반기는 이곳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보나(vonnas)다. 파스텔 계통의 높지 않은 건물과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콜롱바주 집들이 아늑한 전원마을에 운치를 더한다. 콜롱바주(colombage)란 나무로 기둥과 틀을 세운 뒤 그 사이 벽돌을 채우고 진흙을 발라 만든 건축물을 말한다.   언뜻 보기에 유럽의 여느 소도시와 별다를 바 없어 보이는 보나는 사실 프랑스에서
명성이 자자한 미식(美食) 마을이다. 까다로운 입맛으로 유명한 프랑스 사람들을 사로잡은 보나의 매력은 어떤 것일까. 그 해답은 1872년부터 시작된 레스토랑 '조르주블랑'에서 찾을 수 있다.   조르주블랑은 미슐랭 가이드(guide michelin)에 등재된 최고급 레스토랑이다. 1981년에 레스토랑으로서는 최고 영예인 별 3개를 받았다. 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인 미슐랭에서 발간하는 여행 및 호텔ㆍ레스토랑 안내서다.   우리에게는 영어식 발음 '미셸린'으로 더 잘 알려진 미슐랭 가이드는 영향력이 대단하기로 이름이 높다. 미슐랭 가이드 심사에서 기존보다 낮게 평가되자 자살했다는 어느 주방장의 일화는 진실 여부를 떠나 미슐랭 가이드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 준다. 미슐랭 가이드에서는 해마다 일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레스토랑에 별을 1~3개 수여한다. 그런데 그 심사가 몹시 까다로워 미슐랭의 별을 받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프랑스 전역 레스토랑 중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은 곳은 조르주블랑을 포함해 16곳뿐이다. 20년이 넘도록 미슐랭 별 3개를 유지하고 있는 조르주블랑은 그래서 미식가들 사이에서 꿈의 테이블로 통한다. 조르주블랑에서는 레스토랑 외에도 호텔, 고급 스파ㆍ마사지센터,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어 며칠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고성을 개조한 호텔은 현재 샤토 연합 소속이다. 샤토는 '고성'을 의미하는데, 샤토 연합 소속이 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결국 조르주블랑의 호텔과 레스토랑 모두 공식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셈.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과 니콜 키드먼, 톰 크루즈도 조르주블랑에 방문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 마음을 정화시키는 물의 천국
= 보나에서 차를 타고 2시간 정도만 가면 에비앙에 도착한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벌써 프랑스 미네랄워터 '에비앙'을 떠올렸을 것이다. 에비앙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미네랄워터인 에비앙이 나오는 지역으로, 매일 300만 병의 에비앙이 이곳에서 세계 18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   그러나 미네랄워터 에비앙은 잘 알아도 여행지 에비앙은 아직 우리에게 낯설다.
하지만 유럽에서 에비앙은 최고급 휴양지로 통한다.  


에메랄드빛 바다는 없지만 에비앙은 '물의 천국'이라 부르기에 손색없다. 우선 에비앙에는 에비앙이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에비앙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흥미로운 곳은 에비앙 워터세러피센터다. 이곳에서는 에비앙을 마시기만 하지 않고 몸에 뿌려 마사지를 한다. 류머티즘을 비롯해 소화기, 신장, 방광 질환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메디컬 프로그램(3주)을 이용하는 사람은 한 해 1000명이 넘을 정도. 메디컬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에비앙에서 활동하고 있는 워터세러피스트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길에서 만나는 에비앙 수원도 흥미롭다. 수원 중 일부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는데, 그곳 풍경이 무척 재미있다. 우리네 약수터처럼 빈통을 들고 온 사람들이 에비앙 수원에서 물을 길어 간다. 에비앙을 물의 천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유럽 최대 호수로 꼽히는 레만호를 곁에 두고 있어서다. 시간마다 색을 달리하는 아름다운 레만호는 그저 바라만 봐도 만족스러운 안식처다. 힐튼호텔과 에비앙 로열 리조트에서는 레만호의 근사한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물 좋고, 공기 좋고, 풍경 좋은 곳에서 마음껏 여유를 부려 보니 몸과 마음이 한결 정화된 기분이다. △항공 및 현지교통=대한항공, 에어프랑스에서 인천~파리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11시간 30분. 파리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리옹까지 간다. 파리~리옹은 45분 정도 소요된다. △이브아=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중세 마을 이브아에 들러 보자.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에비앙에서 자동차를 타고 30분, 배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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