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등대가 있는 인천 팔미도가 빠르면 내년 12월경 일반에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옹진군 영흥도와 중구 무의도 사이에 있는 팔미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15.7km 떨어져 있으며 뱃길로는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곳에는 1903년 6월 해발 71m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등대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2003년 12월 준공된 최신 시설의 새 등대가 서 있다.
특히 옛 팔미도등대는 6·25전쟁 때 대북 첩보부대였던 켈로부대 대원들이 탈환한 뒤 1950년 9월 15일 등대의 불을 밝혀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길잡이 역할을 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은 지금까지 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어서 일반인들의 출입은 금지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인천시가 해군과 협의하여 이곳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기로 하고, 대신 이 섬에 있는 군사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한 경계 펜스와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해 주기로 했다고 한다.
팔미도가 개방되면 인천시에서 월미도나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편도 1시간 코스의 유람선도 운항할 계획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인천상륙작전의 길잡이 역할을 했던 등대를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