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만났을 땐 되게 착하고 예의있는 애인줄 알았거든?
그래서 다른 친구들도 얘를 되게 착한 애인줄 알아
근데 진짜 너무 답답한데
애가 착하긴 한데
너무 불편하게 착해 불쾌한 착함? 느낌이 그래
뭔지 알겠어?
나 진짜 말을 못해서 ㅜㅜ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얘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ㅜㅜㅜ
얘가 어떤 스타일인지 간단하게 말하자면
다른 친구들도 공통되게 느끼고 자기가 직접 말한 걸 바탕으로는
애가 좀 부유한 편이야 그래서 좀 까다로움
(부유한 사람이 까다롭다는게 아니라 그 애의 부유함? 선택지의 풍부함에서 나오는 세심함? 예민함? 그런 거)
예의범절은 엄청 잘 지키고 그런 걸 좋아한대
친구한테 쓰는 돈은 아끼지 않아 선물도 자주하고
4명끼리 다니는데 얘가 가장 얘기를 많이 해
특히 집안 얘기를 많이 해
엄마가 얘 동생이 있는데 편애를 하는거 같아 (말투도 그렇고 선물도 동생한테만 주고)
몸이 많이 아파서 자주 입원해
장난으로 과장을 자주해 (예를 들면 그냥 무표정인데 "얘 지금 짜증났어"
"너 지금 기분 나쁘잖아 맞지?" 그냥 얘기하는건데 "또 싸우네 엄청 싸워" 이래)
공부를 잘해
내가 주관적으로 느낀걸 바탕으로는
되게 이기적이야 어떤 일이 있으면 어떻게든 손해는 조금도 안보려고 해
미묘한 그 기류가 있어 신경전?
편가르기를 좋아해 (무리가 만들어졌잖아 4명 그러면 다른 무리 애랑 우리 무리 애랑 친해지는 거 싫어함)
말을 과장해서 해 (예를 들어 선생님이 "이 수업 제대로 안들으면 내년에 고생하게 될 거야~이랬는데 다른 친구들한테 "이 수업 똑바로 안들으면 안된다고 협박하듯이 말했어 그 선생이; 이렇게)
무리 중에서 유독 좋아하는 애랑만 다니려고 함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바꿔서 사람들한테 이상하게 전해놓고 장난이야ㅋㅋㅋ ㅎㅎ왜이렇게 얘민해? 이래
이게 진짜 화나는 부분들인데
1) 내가 예민한 건지
내가 쌍커풀 수술을 했다가 너무 아파서 풀었는데
걔가 내 학생증을 가져가서 보더니 너 엄청 크게 쌍수했어!?!?!? 이러는 거야
근데 거기가 그날따라 반 애들이 많은 카페였거든
내가 쌍수한 건 구태여 숨길 일이 아니지만 그렇게 남의 얘기를 크게 해도 돼? 약간 ㅠㅠ 예의를 잘지키는 애(본인입으로 말함)라기에는 의아해서
2) 4명이서 다니는데
유독 좋아하는애 (A) 하고만 다니려고 해 그래서 나머지 B를 안챙겨서
내가 B랑 다니려고 하거든?
근데 자꾸만
"ㅇㅇ는 B를 너무 좋아해 그치 맨날 B만 챙기고 그치 A야?"
이런 식으로 너무 답답해
나 사실 A랑 더 자주 다녔거든? 근데 걔가 A를 좋아하니까 둘이서만 다니는 거 그려러니 했거든? 사실 걔가 원래 4명 무리에서 D라는 애 사라지고 들어온 거거든
(D랑 걔랑 싸워서 걔랑 A, B랑 나랑 이렇게 4명이 된거야 1년전에)
아니 같은 학원다니고 같은 반인 수업이 몇개 있는데
가끔 안오면 그게 걔든 A든 B든
예를들어 "왜 B안와?" 이러면
걔가 바로 "야야 거봐 ㅇㅇ는 B만 좋아해" 이러는데
맨날 걔랑 A랑만 앉고 B는 혼자앉게 냅두니까 내가 B랑 앉으려고 그런건데 이게 친구 차별하는 행동이야? (왜냐면 내가 좀 지각쟁이라 자주 늦게 들어옴)
3)
걔가 항상 말이 많아서 4명중에 가장 많을 많이 하는데
셋은 항상 고만듣고 위로해주고 어쨌든 듣는 포지션인데
헤어지면 페메로
오늘 말 많이해서 미안해 ㅜ 담부터 안그럴거야 고칠게 ㅜ이래 뭐 상관은 없어
말 많이 해도 상관없는데
문제는 어떤 말을 하든 다 자기 얘기로 귀결돼
A랑 B나 내가 고민을 얘기해도
아 내가 그래~이러면서 자 자기로 끝나
B가 친구문제로 고민할 때도 "진짜 나쁜 애네 니 친구. 근데 나는~"
이게 예의있는 애야? 내가 친구가 별로 없어서 뭘 모르겠어
또 자기는 아픈 티내기 싫어한대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래도 우리는? 나는 항상 묻거든? 오늘도 많이 아파? 이런 거
근데 다른 애가 아프다고 하면 "아 난 거기 예전에 아파봤어 거기다 나는 더 병이 커졌어 ㅋㅋㅋㅋ "
이게 뭐야? "나도 아파봤는데 거기는 뭐하면 좋아~"도 아니고
나 진짜 뭘 모르겠어 ;; 남이 아픈 걸 희미하게 만들어 버리고는 또 다시 자기 얘기로 귀결. 심각한 말 하면서 웃는 건 티 안내려고 웃는 건가? 걔가 말할 때마다 무슨 의도를 가지고 얘기하는지 모르겠어 진짜 말그대로 모르겠어
내가 힘들었던 얘기했을때도
그냥 좋게 생각해~ 이러고
4) 칭찬이 과하고 이상?해
내가 엄청 마른 건 아니거든?
근데 자꾸 ㅇㅇ야 넌 진짜 말랐어 ㅜㅜ 갈비뼈 나온거 봐봐 ㅜ
피부도 엄청 좋은 거 아닌데
피부 진짜 좋다~ 이러고 만지는데 나 얼굴 만지는 거 안좋아하거든 ㅠ
수학문제 하나를 풀면
아니 개쉬워서 다들 푸는건데
와우 ㅇㅇ는 역시 엘리트야 넘 똑똑함 부러워
영어 단어도 arrogant 이런 거 누가 모르니 대한민국에서 천편일률식으로 주입식 교육 받는 학생들 중.. 모르는 건 아직 안 배운 거뿐이고 배우면 누구나 알잖아 학원에서 같이 전날에 배운 거 말한건데 "ㅇㅇ는 우리랑 다르다 얘들아 너무 똑똑함 미쳤어 진짜 배우고 싶어" 가끔 나 놀리는 거 같아서 왜 그러냐고 말하면 "나 진심인데 왜 그렇게 꼬아서 들어? 자격지심이야?" 이래 다른 애들도 장난으로 맞아 ㅇㅇ야 왜그래 ㅋㅋ 이럴 때면 난 미치겠어
5)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짜증을 너무 심하게 내
예를 들어 버스가 안오거나 지하철이 연착하는 거 날씨가 안좋은거
화나긴 하지만 개인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거고
어차피 지나간 일인데 너무 불같이 화를 내고 그거 하나로 주변 사람을 눈치보게 해
본인의 하루에서 변수들이 자꾸만 계획을 방해하니까 그런 거 같은데
완벽한 계획이나 하루가 존재하진 않잖아 언제나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있는 거고..
걔가 사소한 일에 과한 의미부여를 하는 것도 꽤 잦은데 이거랑 관련이 있나??
아니면 그런 상황들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건가 ㅜ 하아아아ㅏㅏ아아
그 외에도 대가리 깨지게 하는 행동들 너무 많은데
최대한 간단하게 추려
여기가 대학도 아니고 휴학할 수도 없고 안볼수도 없고
걔가 나쁜 애가 아니지만
뭔가 착한데 순수한 불쾌함이라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나머지 친구들은 괜찮은데 얘가 너무 불편해
같이 시간을 보내고 웃고나면
자꾸만 곱씹게 되고
어떤 악의가 있어서 그런가 자꾸 생각하게 돼
지금도 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
뭘 어떻게 해야 될까
귀를 닫아야 해 뭘 해야해? ㅠㅠ
걔를 좋아하고 싶은데 좀 가끔씩 알 수 없는 답답함? 이 느껴져서
나는 좋은게 좋은 거지 하면서 최대한 좋게 넘기려고 하는 스타일이라서
최대한 트러블을 안만들려고 하는데 너무 지쳐 ㅜㅜㅜ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 아이고
딴 친구들한테 얘기하자니 뒷담같고
진심 가득한 댓글부탁해 ㅜㅜ!

눈에 안띄는 거 같아서 사진 첨부했오..
아이린 실물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