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대게시판인데 20대가 들낙거려서 미안해요^^;
본문으로 들어가자면 우선 전 28살 남자친구는 35살입니다.
제가 20대 중반일때부터 사귀게 되었는데, 그때도 주변에서 뭐하러 7살이나 차이나는 남자 만나냐며 얼른 헤어지라고 했거든요. 사실 저 또한 나이 차이 많이나는거 은근 잘 알고있었어요. 그래서 항상 남자친구한테 넌 니 또래 안만나고 7살이나 어린여자 만나니까 나한테 잘하라며 우스개소리로 늘 툭툭 던지곤 했었죠
근데 문득 남자친구의 핸드폰이 궁금한겁니다.
카페갔을때 옆에서 건너편으로 본 남자친구의 핸드폰 비밀번호를 기억하고 있었기에..
남자친구가 편의점에 맥주를 사러 간 사이 몰래 한번 풀어 봤죠.
다행히 제가 봤단걸 눈치 못챘는지 비밀번호는 안바꿨더라구요
근데 차라리 안열어봤어야 됐나봐요.. 정말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랜덤채팅? 무슨 어플같은게 깔려있었는데 거기서 21~23살 풋풋한 여대생들과 만나자며 야한 농담을 주고받는거는 물론
차라리 20대는 성인이기라도 하니 고작 이정도였다면 잠깐 충격받고 헤어져야겠다 다짐했겠지만
17살짜리 고등학생까지....(중학생은 없더군요...) 지들끼리 히히덕거리면서 또 만나자하고있고.
제가 이런 앱은 핸드폰에 일절 안 깔아서 모르는데요..
도대체 저런 애들은 어떻게 저리 잘 꼬드기는건가요?
그냥 깔아두기만 하면 알아서 연락이 오는건지.
혹 가출청소년이라도 데려다 이상한 짓 할수도 있었겠다 생각도 들더라구요
한참을 그렇게 핸드폰 꺼놓고 넋나간 사람처럼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술과 안주 사서 달려오는 남자친구에게 핸드폰 보여주면서 이거 뭐냐고 닭처럼 쏘아댓더니
정말 당황하긴 했는지 비밀번호 어떻게 알았냐고는 안물어보네요.
그냥 묵묵히 헤어지자고만 하더라구요.
그저 어린여자만 보면 저랑 만날때보다 더 설레는데 어떡하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대들었습니다.
당연히 사과 먼저하고 상황설명부터 할거라 실낱같이 믿었던 저...
정말 똥차도 이런 똥차가 없네요
물론 그자리에서 뒤도 돌아볼것없이 당연히 헤어졌습니다
그땐 너무 화가나고 제정신이 아니여서 화낼 틈도 없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한참을 곱씹어봐서야 정신이 들어서.. 엿먹이고싶은 마음이 정말로 간절한데
페이스북이나 이런데 올려라, 소문내고 다녀라 이건 제가 찌질해보이는것 같아서 싫어요..
확실하게 인생 반쯤 조져놓는방법 없을까요?
전 단순히 어린여자들과 놀아났다는것 때문에 화난게 바람피웠다는 것 오직 그 이유하나만으로 제 자존심이 다 뭉개진 상태에요
어린학생들일테지만, 저같은 2,30대 여자분들도 있을거란 확신에 조언 구해봅니다.
말투 둥글게 부탁드릴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