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그래도 저보다 훨씬 인생경험 많으신 분들이 계실거 같아서요
사실.. 푸념이 너무 하고 싶음 이런거 어디 이야기할 데도 없고 해서 키티일기장처럼 쓰는거에요 아는 어린 동생이 썰푼다 생각하시고 그냥 봐주세요
교우관계가 좁은 편이라 저를 알 사람도 없어 최대한 세세하게 씁니다 말은 줄일게요
우선 3줄요약
1. 남동생이 제대하고 왔더니 갑자기 대학자퇴함
2. 자꾸 가족(특히 엄마)을 괴롭힘
3. 계속된 이상행동끝에 정신병원입원, 입원 후 걔가 받은 대출을 알게 됨(액수모름 폰에 이자문자가 와서 알게됨)
이혼가정 어머니 경제적능력 슬슬 떨어지고 계시고 집안이 여유로웠던 날이 없음
어머니 + 나(25 여) + 남동생(23 군필)
아주 어릴때, 10살 미만일때부터 어머니는 뭐가 마음에 안들면 훈계대신 폭력을 행사했음 일주일에 한번 꼴로 집안에 있는 여러 기물로 맞아왔음 파리채 뒷부분부터 마늘찧는 나무절구까지 손잡이만 있으면 다 맞아봄
중학생때까지도 맞았음 고등학생때부터는 손안대심
아버지는 어머니의 폭력을 알고 있었으나 방치, 어릴때 어머니께 혼나기 싫어서 출근하는 아버지 뒤에 숨은 적이 있는데 별 말 없이 무시하고 지나가는 모습에 모든 정이 떨어짐
아버지쪽과는 관계가 단절된지 6년째 동생이 연락했는지는 모르겠음
아버지쪽의 불륜으로 이혼소송 2년쯤 진행함 그래서 본인은 중년남자 자체에 악감정이 있고 불륜에 관계된 일에는 다소 역겨워하는 경향이 있음 남사친들 여친생기면 아예 안만나는 정도
이혼소송건도 부모 쌍방이 나를 이용해 서로를 떠보려고 온갖 개지랄을 다 했기 때문에 할말은 많은데 대충 상상가능할듯
경제력없는 엄마가 경제력있는 아빠한테 양육비 내놓으라고 전하라고 딸을 호그와트 부엉이 정도로 부려먹음 아빠는 너희한테 쓰는 돈은 아깝지 않으나 그 여자한테는 주기 싫다고 일축함
이혼하고나서도 양육비 자꾸 안줘서 법원에 권리행사? 같은거 함 그 쥐톨만한거 안주려고 발악임 이때 티끌만한 혈육의 정마저 떨어져 나는 애비없는 자식이다 동정녀에게서 태어났다 이러고 삶
동생과 사이 나쁨. 나쁘다기보단... 나는 동생이 뭐하든 상관없고 관심도 없고 거슬리면 싫어하는 쪽 동생은 내가 동생을 싫어하는걸 잘 알고 있음
어릴때부터 5년 전까지는 동생쪽에서 일방적으로 나를 좋아하고 따라주긴 했는데 내가 희생한 것들이 많아 도저히 좋아하질 못 했음. 좋아하는 척은 잘 해줬음 걔 탓이 아니었으니까
그러다가 동생이 체격으로 나를 위협하는 날이 생겼고 마침 어머니는 입원중이었음 그날 이후로 마음깊이 동생을 꺼려하고 싫어하게 됨 키는 동생 180 나 155 내가 방어할 수 없단 판단 서자마자 바로 나가서 친구집에서 자고 옴
어린시절 너무너무 불행했음 머리 똑똑하고 혼자 얌전히 책 잘 본다고 밖에 안내놓고 집에 책방 만들어서 거기 넣어둔 엄마는 내 사회성이 바닥을 칠 것을 전혀 몰랐겠지만 난 엄마탓을 하고 싶음
가뜩이나 친구사귀기 힘들었는데 2살 터울 동생은 한술 더 뜸 약한 틱장애에 아예 대놓고 사회성이 떨어짐 그리고 조금 아주 조금 평균 미만일 정도로만 모자람
어릴때 성당다녔음 주일학교때 동생을 내가 챙겨야했음 동생 모자란거 어른들은 몰라도 또래 애들은 암 나도 나 건사하기 힘든데 동생까지 챙기려니 신앙이고 뭐고 돌아버릴 것 같아서 고등학생때부터 안나감
엄마 우울증있었음
나를 때리고 나면 힘이 빠져서 동생은 훈계하는 식
나는 성적이 내려가면 혼나는거고 동생은 원래 좀 모자라니까 학교만 잘 졸업해도 원이 없는거임
엄마가 딸인 나에게 자신을 투영하고 제 2의 인생을 살려고 자꾸 강요했음
나 사회성 떨어지고 어린애 싫어하고 어울리는걸 잘 못 해서 간호대 사범대 교대는 그쪽으로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자꾸 가라면서 대학등록금으로 협박하길래 홧김에 원서 죄다 안내고 재수함
재수하면서 돈벌어서 내돈내고 지잡국립컴공합격 이후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부 장학금과 생활비대출로 해결함
집 사정 나쁜거 아니까 인서울 가능했던거 포기하면서 집은 벗어나려고 왕복 4시간 걸리는 대학입학했음 등록금도 내선에서 해결하려고 국립임
근데 동생은 이제 겨우 4년제로 바뀌고 촌구석에 이름도 없는 사립대학에 입학했음 등록금 내 2.5배 엄마가 다 내주고 자취도 함 집에 돈없단거 다 구라였던거임 저 돈이면 나 ㄱㅎ대 갈 수 있었는데; 몰랐던 사실인데 나는 사실 알에서 태어난듯
학교다니면서 우울증터짐 이전부터 그럴 기미는 있었는데 별것아닌 거로 터져버려서 한참 병원다님 작년 여름부터 약을 먹어왔고 점점 나아지면서 멀리있는 병원가는게 스트레스라 끊고 혼자 멘탈관리함
하지만 이미 졸작은 엎어졌고 슬럼프도 오고 졸업후 바로 독립하려면 수중에 100만원이라도 있어야겠어서 이번해 초에 휴학후 일시작, 마침 동생 제대함
동생은 골때리는 놈임 제대하고 학교 자퇴하고 사이버대 컴공으로 들어가던데 걔 머리로 될 리가 없음 와중에 허언증은 심해서 3별기업 들어갈거다 어디 유명한 게임회사 들어갈거다 꼴에 입은 뚫림
평균 7등급 나오면서 틈만나면 서울대 들어갈거라고 염병을 하고 다녔던게 눈에 선함 그래서 걍 빡추놈 어디까지 가나 보자 하고 비웃고 맘
생활비 대출받아서 컴사고 돈벌거라고 노가다도 뛰고
군대 다녀오면 멀쩡한 애도 안좋아진단 말 들었어서 엄마한테 쟤 정신과 함 보내보랬음 내가 병원다녔던거 엄마도 알고 있었는데 그거때문인지 엄마가 펄쩍 뜀 너는 왜 병원에만 보내려고 하냐고.. 그래서 말안꺼냄
동생 노가다하다가 도저히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만둔거로 알고 있음 이때 한번 더 병원 보내보라고 말꺼냄 전에 말꺼냈을때랑 똑같은 반응이라 다시 포기하고 내 앞길만 가림
난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전에 돌아오고
엄마는 낮에 출근해서 밤늦게 돌아오는데
동생은 카페에서 공부한다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낮까지 놀다가 낮에 카페가서 새벽에 들어옴
내가 없는 아침~낮 시간동안 엄마를 괴롭히고 있었는데 엄마는 그냥 참고 있었고 나는 걔가 이상한걸 전혀 몰랐음
아니 애초에 관심도 없었음 아무 기대도 안했었고 가끔 방에서 통화를 하는지 인터넷 방송을 보는지 말소리랑 웃는 소리 좀 났었음
이상한걸 눈치챈게 9월초, 엄마가 나를 본격적으로 감정쓰레기통으로 이용할때 쯤이었음 동생이 자꾸 괴롭힌대서 엄마 업보아니냐고 웃었는데 표정이 심각하길래 나도 그때부터 동생 관찰한듯
엄마가 한 말은 대충 이럼
1. 니 동생이 이상하다
2. 자꾸 혼자 웃고 집안 왔다갔다 한다
3. 어느날은 밖에 차다니는걸 보곤 저게 왜 다니냐고 자기한테 숨기는거 없냐고 캐물었다
4. 눈빛이 이상하다
5. 원래 집에서는 웃통도 안벗는 애였는데 요즘은 알몸으로 왔다갔다한다
들은 내 답은 이거였음
병원보내라
또 무시당함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난 이제 엄마도 포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함
아 근데 지금은 동생 정신병원에 들어가있음 발단이 된 일이 생김
일은 수요일 새벽에 터짐
새벽에 자꾸 말소리나서 잠에서 깸
또 둘이 무슨 일 있나 하고 짜증나서 가만히 누워있었는데 동생이 갑자기 내방문을 염
방에 암막커튼있어서 어두웠고 문연 동생 뒤로 역광비치고
나는 눈나쁘고 난시도 심해서 그냥 시커먼 실루엣으로 보였음
가만히 서있다 들어오려고 하길래
나"뭐야."
동생"폰 가져가려고."
나"(??) 뭐야 왜."
이러고 있었는데 엄마가 와서 문 잠궈서 닫아주고 뭔가 이야기 하는 것 같았음
저러고 다시 자고 날 밝아서 출근 전에 엄마한테 물어봄 대체 뭐였냐고
새벽에 왜인지 모르게 엄마 폰알람이 거실에서 울렸고 엄마랑 동생이 깨서 거실로 나옴
동생 알몸이었음 엄마 기겁 대체 왜그러냐고 말로 타이름
동생... 옷도 안입고 당황하지도 않고 아주 당당하고 뻔뻔하게 집안배회
엄마 방에 들어가서 침대에 누웠다가 일어났다가 두번 반복
그러다가 내 방문을 연거였고.. 충격적이게도 그 시커먼 실루엣이 알몸이었던 것
그리고 수요일 내내 걔가 보이지 않았음
목요일 아침에 왠일로 엄마가 일하는데까지 태워다주겠다고 하길래 신나서 차탔는데 동생이 어제 입원했단거임
나"걔가 얌전히 갔어?"
엄마"더 묻지말고 그런줄만 알아라."
나"나 5살짜리도 아닌데 알 권리 있지않아?"
엄마"묻지 말라니까."
나"필요할때만 애취급하네 빨리 말 좀 해"
엄마"집에서 먼 곳에서 소리지르다가 경찰이 잡아서 그렇게 갔어."
그리고 오늘.. 병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동생 계속 혼자 웃고 허공에 손휘젓고 다른 사람한테 피해줘서 독방이라고 함
엄마 움
와중에 동생폰에 문자가 왔는데 카드비 미납이랑 대출이자에 관한거였음 잠금걸어놔서 대출 어쩌고밖에 못 봄
카드비는 보통 자동이체하니까 걔 통장에 1200원도 없단거임
찾아보니까 1금융이긴 하던데 얼마를 빚졌는지는 본인이 아니면 안알려준다함 법원가서 알아봐야한다고..
나같으면 얼마를 빚진건지 불안해서 환장할텐데 엄마는 법원에 가서 조회하면 동생 신용등급 떨어지는거 아니냐고 환장하고 있음
그러고 생각해보니 폰 가져가려고 했던게 인증때문 아닌가 싶어서 엄마폰 뒤졌더니 딱 그 날에 본인인증문자 온게 남아있음
엄마폰에 어플이 설치되진 않았고 정확한건 동생 폰을 털어야하는데 이게 여의치않음..
아 돌아버리겠다
엄마 계속 우는게 불안해서 간만에 잡은 주말 약속도 다 취소하고 멍때리는 중
이건 뭐 조언을 구할 것도 아니고 해결책도 안나오고 친구들이랑 깡술말아먹으면서 두서없이 죽겠다고 한탄해야될 부분이라 갑갑하기만 함
월요일에 경과보고 장기입원시키려면 가족동의 두명 필요하대서 그렇구나 하는 중... 친척한테도 친구한테도..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는데 마음이 너무 갑갑함
그냥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음 걔라고 그러고 싶어 태어난것도 아니고 그러고 싶어서 그러고 있는 것도 아니겠지만 차라리 태어날거면 여자애로 태어나던지.. 남자애라서 감당도 안됨
친가에 정신병력 있는데 애비한테 지금이라도 동생 환불하고싶음
원래 기분좋을 때만 술먹는데 갑자기 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