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랑하는 강아지를 떠나보냈습니다

거스맘 |2019.10.12 21:28
조회 2,851 |추천 33
어제 사랑하는 강아지를 떠나보냈습니다.
4개월전 림프종 암 선고받고 항암치료하면서 휴지기까지 갔었는데..... 3일전부터 너무 몸에 힘이 없어해서 목요일날 병원가니까 암이 골수까지 옮겨진거 같다고..... 포기 할수가 없어서 다른종류 항암 한번 더 해보고 3주후에 돌아왓을때도 차도가 없으면 포기하겠다 라고 했더니 3주후에 우리 강아지는 세상에 없을수도 있다고 하는 의사선생님 말씀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목요일날 항암 끝나고 나서 강아지가 너무 힘들어 하면서 걷기도 잘 못하고 화장실가서 뒷마당 나가는 길도 제대로 못가고 좀 걷다가 누어있다 좀 걷다 눕다를 반복하는 걸 보면서 정말 마음이 찢어지더라구요.

너무힘들어 하니까 어제 병원가서 제발 강아지 좀 편하게 해줄수 있는 약이 있으면 달라고..... 그랫는데 강아지 배가 너무 불러있어서 초음파 해보니까 복수가 가득 차 있다고... 좀 있으면 정말 고통 스러워 지니까 지금 많이 덜 아프고 정신이 있을때 저보고 이젠 보내줘야 한다고 하는데.... 남들 보던 말던 통곡하면서 울었네요. 우리 강아지 너무 불쌍해서..... 유기견 강아지일때 데려와서 8년가까이 살았는데..... 이제 몇달만 있으면 8살 생일도 하려고 했는데.....

결국 어제 병원에서 남편과 동생과 같이 보내줬어요. 사랑한다고 너무 고마웟다고 말하면서 뽀뽀 해줬더니 살짝 미소 짓는거 같았는데..... 집에와서 덩그라니 남겨진 우리 강아지 목줄 냄새맡고 끌어앉고 울었어요. 잠도 못자서 수면제 먹고 간신히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또 강아지 사진 보면서 울고 있어요. 지금은 강아지 사진 보기도 너무힘들어요... 너무 보고싶고 그립고 안타깝고 미안해서.... 병마와 싸우다가 너무 지쳐서 힘들게 간 우리 강아지.... 너무 힘들어 했는데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계속 고통 받지 않게 보내준건데......

우리 강아지는 정말 천사였어요... 제가 유기견 임시보호 봉사하느라고 다른 강아지들 많이 데려와도 자기 침대도 양보해주고 놀아주고 핥아주고.... 너무 착해서 일찍 간건가요...

이 고통이 언제까지 갈까요.... 너무 괴롭습니다.

집에 키우는 다른 강아지도 둘이나 있어서 우는 모습 보여주지 않으려고 방에와서 혼자 울고 있어요... 지금은 강아지가 너무 힘들게 투병 하던 모습, 힘없이 바닥에 누워서 쳐다보던 눈동자, 마지막 인사했을때 이런것들만 생각나서 정말 너무 힘들어요. 남편한테 “내가 잠깐 강아지 잊고 지내고 나중에 극복이 됐을때 그때 좋았던 추억 생각하고 하면 우리 강아지가 서운해 할까?”라고 말하면서 또 울었네요.

오늘 아침에 못보던 새가 와서 창문으로 집 안에 보고 멀리 날아 갔는데...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우리 강아지가 와서 보고 간걸까요... 이젠 우리 강아지 고통없이 편히 친구들과 뛰어놀고 즐겁게 지내고 있을까요....
추천수3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