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남자친구랑 연애를 시작한지 이제 막 4개월이 된 여자입니다. 제 인생 첫 연애이구요.
저랑 남자친구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저는 감정적이고 그는 냉정합니다. 저는 뭐든 좋게 좋게 해결하는 걸 좋아하고, 남자친구는 책임소재를 확실히 파악해서 철저하게 끝맺음 하는 걸 좋아합니다.
이렇게 성격이 다른데도 사귀는건, 그가 저한테만은 따뜻하게 대해주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한테 차갑게 대하지만 저한테만은 따뜻한 남자입니다.
얼마 전 남자친구의 자취방에 갔을 때 일입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놀다가 같이 집을 나섰는데, 옆집 아주머니와 마주쳤습니다.
옆집 아주머니께서 남자친구에게 혹시 자기를 좀 도와줄 수 있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도 말씀 안 하셨는데 바로 단칼에 거절하더라구요. "지금은 바빠서 안돼요."
아주머니께서 남자친구와 저를 훑어보시곤 뭐하느라 바쁘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우리가 뭐때문에 바쁜지 보고도 해야하냐고 되물었습니다. 아주머니는 민망해하시며 그냥 본인 갈 길을 가셨습니다.
이론적으로 남자친구의 행동엔 잘못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그렇게 공격적으로 차갑게 말 했어야했나 자꾸 신경쓰입니다.
남자친구는 설령 바쁘지 않았다하더라도 그 아주머니를 돕지 않았을 거라고 합니다. 사지 멀쩡하고 남편도 아들도 있는 아줌마를 도울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저는 남자친구의 이런 성격이 나중에 사회생활에 방해가 될까바 걱정입니다. 제가 너무 무르게 사는걸까요, 남자친구가 너무 차갑게 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