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 올려놓고 뭐가 두려웠던건지 이제야 겨우 들어와봤는데 정말 많은 분들께서 감사하게도 공감해주시고 따뜻한 말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 써보겠다고 비밀번호 열심히 기억해낸게 너무 다행이에요 주변 사람들에게 하듯 척할 필요도 없었고 이렇게 생각해주시는거보니 털러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많은 분들께서 비슷하게도, 조금은 다르게도, 부모님 혹은 또 다른 누군가를 떠나보낸 슬픔을 공유해주시니 이 슬픔 혼자아는게 아님을 아니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읽고 그냥 지나가실 수도 있는 글에 관심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댓글 다 읽어보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때문에 아픈기억 떠올리게해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역시 여러분들의 마음 잘 안다고 이해한다고 말씀드리고싶어요
우리 부모님들은 지금 함께 천국에서 아픔없이 그 어떤 고생도 없이 편안하시겠지요 너무 그립지만 다시 만날 때까지 부끄럽지 않도록 어머니와 오빠를 위해서도 힘내보겠습니다 눈물 나는 날은 울고 또 닦아내고 또 열심히 제게 남은 하루들 살아갈게요
글을 읽고 계신 같은 아픔 느끼시는 모든 분들, 하늘에 계신 우리가 사랑하는 분들, 모두애게 위로와 축복하는 마음 전합니다 감사드립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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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는 운다는 우리나라 표현이 딱이네요...살아계시는 동안 차갑고 매정하게 굴었던 못난 딸은 발인 한달 째 되는 오늘도 웁니다제 친구들중에서 제가 처음이라 제 친구들도 어떻게 위로하는지도 몰라 당황해하고,유족이 아니면 어떤 마음인지 모르는 것 아니 주변 사람들도 사실 위로가 되지도 않고.....위로한다고 하는 말이지만 생각없는 말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화도 나고...늘 머리로는 사람이 태어나면 언제가 죽는다는 것은 알고 있고,오랜세월 아프신 아버지 덕분에 죽음에 대해 늘 언제든 준비되어있다고 생각하기도 했었고,머리로는 아빠가 천국에서는 더이상 아프지않고 편하실거니 잘됐다고 생각해도막상 현실로 닥치니 못해드린 것에 대한 죄책감과 아빠를 잃은 아픔과 상실감은 어찌할 수가 없네요 엄마가 너무 작아보이고 불쌍합니다오빠도 나와 같겠죠 환자였던 아빠가 살아계시는게 버겁기도 했지만 막상 떠나버리시니 세상에 갑자기 혼자가 된 기분입니다 엄마,오빠,나를 감싸던 울타리가 사라진 기분이에요외국에 있다가 결국 귀국했어요 2주가 지났어요 엄마나 오빠도 이렇게 멀리서 보지도 못하고 보낸다면그땐 진짜 무너질 것 같아서 모든 것을 접고 들어왔어요 이렇게 힘든데 살아야하니 살겠다고 끼니를 챙기고 물을 마셔요 외국생활에 대한 향수병도 있어요 좋은 기회들도 너무 아까워요 내일이라도 돌아가고 싶지만 울음을 억누른채 웃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다시 일상을 현실을 살아가는 엄마와 오빠도 안쓰럽고 이 둘을 놓고 갈 용기도 없어요 이렇게 힘든데 현실적으로는 먹고 마실 것들을 사기위해 얼른 일도 찾아야하고 알아봐야해요 동시에 한국을 떠나있는 동안 생긴 문화적인 차이,생각의 차이도 힘들어요저는 노래하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마음이 체한 것처럼 얹혀있고 돌덩이가 들어있는 것 같아서노래하려고 입을 벌리면 바로 눈물이나고 노래 할 힘도 없어요 친구들에게 하소연 하는 성격도 아니고, 같은 아픔 삼키고있는 엄마와 오빠에게 티도 내지 못해서이렇게 익명으로나마 적어내려가요 시간이 어느정도 이 아픔과 죄책감에서 무뎌지게 해줄거라는거 알아요 아무리 괜찮은척해도 아무리 머리로 알고 있어도 저도 그냥 사람일 뿐인데 아프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