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주말은 잘보내셨니까?
날씨가 많이 풀렸어요...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토욜에 테스트기 사서 일욜 아침에 테스트 해볼려고
화장대 서랍에 넣어 뒀는데, 오빠가 그걸 보았습니다...
"이거 모야?임스테스트기 아냐?" "맞어" "임신했어?" "아니 그냥 샀어" "너는 이런걸 그냥 사니?"
"낼 해볼꺼야... 느낌이 좀 그래 밥먹자" 울오빠 토욜에 잠한숨(?) 못잤습니다...
자기 딴에는 결과가 궁금했나 봅니다..... 일욜 아침에 해보니까 선명하게 두줄이 나오더군요...
병원가서 확인 해보고 부모님께 말씀드리자고 해도 서울로 저희집으로 전화를 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좋으면서 왜 내년에 낳자고 했는지 원....
월요일(9일)에 병원가서 확인해보니까 3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임신한거 모르고 술도 좀 마시고 넘어지기도 했다고 하니까 그렇게 문제될건 없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조심하라고 하시더군요....3주라고 해서 암것도 없을줄 알았는데 정말 쬐그만 점이 아기라는 말에 제 몸이 너무 소중한거 있죠....근데
자궁이 좀 약하데요..... 오빠한테 3주라고 문자날렸더니만 회사로 화환이 왔습니다... "축 임신"이라는 글자와 함께요.... 덕분에 회사 사람들 저 임신했다고 한턱 쏘라고 하는 바람에 피자값 8만원 나갔습니다. 헐...... 웬수...... 퇴근하고 내려가니까 오빠가 와있더군요.... "뭐하러 꽃은 보내서.... 나오늘 피자값 8만원 나갔어... 오빠 용돈에서 8만원 깐다...." "8만원을 까던지 80만원을 까던지 니 맘대로 해라"
헐..... 기분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뭐 먹고 싶은거 없어?맛있는거 사줄께" "오빠 진짜 웃긴다..오빠돈이 내돈이고 내돈이 오빠돈인데 뭘 사줘 또 카드 쓸려고 그러지?" "아냐 아버님이 너 맛있는거 사주라고 20만원 주셨어... 오늘 회사앞에 오셔서 나랑 점심 드셨어..." "아빠가? 정말 우리 아빠 짱이야.."
"이제 우리 고운말만 쓰자 우리 애기가 들으니까" "그렇게 좋냐? 그렇게 좋은걸 어떻게 참았어?"
"그러게 말이다.. 오빠 배고프다 몽아 밥먹으러 가자" "그냥 집에 가서 나물에 밥 비벼 먹자"
그렇게 집에 와서 오빠가 비벼온 비빔밥을 배 터지게 먹고 오빠가 설겆이 다했습니다....
이렇게 잘 하는게 얼마나 갈련지..... 서울 부모님들도 좋으신지 오늘(10일) 오십니다 좀 있음 도착하시겠네요.... 도착하시는 시간이 저희 퇴근시간이랑 맞아서 부모님 모시러 가야됩니다.....
어머니가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하시길래 고추장 듬뿍 버무린 게장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만 어머님이 부산 오셔서 해주신다고 합니다.... 너무 맛있겠죠..... 암튼 서울 부모님들도 저희 부모님들도 좋아하시니까 저도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오빠가 너무 좋아해서 더 행복하구요....
근데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살이 많이 찌겠죠? 너무 많이 찌면 안되는데.....
울 오빠는 애기가 애기를 가졌다고 걱정하기도 하지만 (물론 저도 걱정 되죠) 그래도 엄마는 강합니다...
암튼 저 올해 말이면 애기 엄마가 됩니다.... 열심히 배우고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먹어서 이쁜 아가 낳을렵니다..... 이글 읽으시는 님들 많이 축하해 주세요.... 내년에 낳을려고 했던 저희계획이 전면 수정에 들어갔지만 이제부터는 우리 아가에 맞춰서 계획을 다시 짜렵니다.... 이제 '임신에서 출산까지'에 글을 올려야 겠네요..... ㅋㅋ
님들 좋은 한주 보내시구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마무리 하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