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2여잔데 우리학교 체육쌤이 나를 유독 예뻐해 막 내가 공부잘하고, 운동잘하고 모범적으로 예뻐하는게 아니라 나 보면 왜이렇게 귀엽냐 이러면서 가볍게 툭툭 친다던지 머리 쓰다듬는다던지 하거든
내가 다른동아리도 하면서 약간 우리학교에 체력단련부같은게 있어 그래서 공부하면서 체력 기르려고 그 동아리도 하는데 그 쌤이 거기 담당이라 만날일도 되게 많아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나를 너무 예뻐해 근데 가끔은 좀 부담스러워.. 그 쌤이 올해 서른이시고 키도 크시고 얼굴도 반반하시고 우리 학교가 또 여고라 인기 되게 많으시거든 같은반에도 그 쌤 좋아해서 그 쌤 담당 다른 동아리 들어가는 애들도 꽤 있어 근데 그런애들 다 있는 자리에서 나한테 가볍게 장난치고 귀엽다 이럴때마다 걔네가 내 얘기 하는게 들려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그 쌤이 와서 먼저 나한테 장난걸고 하는거라.. 그래서 최대한 그 쌤 피해보기도 하고 했는데 체육시간이랑 이럴땐 꼭 봐야되니까.. 체육시간에도 맨날 나 시범으로 부르고 나 부를때도 막 우리 귀염둥이 00이 이러면서 부르니까 나도 좀 부담스러워.. 다른 애들 시선도 느껴지고 이게 우리반뿐만이 아니라 다른반 애들까지 그 선생님이 나한테 유독 잘챙겨주는걸 알아서 나만 소문 안좋게 나는거 같아 그 선생님이 많이 무뚝뚝하기도 하시고 그렇게 귀엽다 예쁘다 표현하시는 분이 아닌데 유독 나한테만 그러시는거라..
나도 이건 정말 아니지만 가끔은 저 선생님이 나를 아주 조금이라도 학생이 아니라 이성으로 보는건가 싶어 그냥 나 볼때마다 자주 귀엽다, 예쁘다 해주면서 내 귓볼 만진다던지 어깨 감싼다던지 아니면 막대기 같은걸로 가볍게 머리 톡 때리면서 장난친다건지 이러거든.. 좀 심하다 싶을땐 심한거 같아서 그래 내가 야자하는데도 몇번 불러내서 동아리는 할만 하냐고 하다가 갑자기 다른 얘기로 새서 단둘이 학교 옥상 텃밭쪽 의자에서 2시간씩 얘기한적도 몇번 있어 그래도 내 부탁도 너무 잘 들어주시고 간식도 주셔서 너무 고맙고 좋은분인건 알겠는데.. 나는 좀 부담스러워 나도 그선생님 너무 좋고 잘생겼고 진짜 좋은데 그냥 뭔가 죄짓는 느낌들고 주변 시선도 무시 못하겠더라.. 오늘도 나 야자하는데 갑자기 반에 들어오셔서 딱 교탁에 앉으시더니 나를 계속 쳐다보시는거야 안보려고 했는데 계속 쳐다보셔서 슬쩍 올려다 봤더니 되게 작게 우리 00이 열심히 하네 라고 하시면서 웃으셔서 나도 그냥 네..ㅎㅎ 이러면서 웃고 야자 끝나고 나서도 나보고 너는 진짜 요정이다 요정.왜 이렇게 귀엽냐 이러면서 가셨어 그래서 이건 좀 아닌거 같다 싶어서 이렇게 판에 글 올려봐.. 진짜 주작같고 나 혼자 망상하는것처럼 들릴수도 있는데 나도 주작이였으면 좋겠어 너무 죄짓는 기분 들고 이게 과연 맞는 건가 싶거든 그쌤한테 작게 편지로라도 선생님이 이러시는거 너무 부담스럽다고 남길생각인데 어때? 이게 맞는거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