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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학교 짼 썰 봐줘

ㅇㅇ |2019.10.28 23:03
조회 664 |추천 2
그냥 월요일이라 학교에 가기 싫은 날이었음
우리 엄마아빠는 아파도 학교 가서 아파라 이런 주위라서 지금 고2인데 고등학교 와서 조퇴 지각 결석 한번조 안함.. 중딩때도 개근상 받음(ㅅㅂ..)
매달 날아가는 나의 생리 인정결석이 아까워서 엄마 폰으로 몰래 담임한테 문자 보내고 담임번호 차단하고 학교 대신 강남역으로 가는 버스 탐.. 버스 타고 강남 가는데 내가 미친년인줄 알았음 내려서 학교 갈까 했는데 이미 저지른거 일탈 해보자 하고
8시 조조영화 보러감.. 말레피센트 ..혼영은 처음이었는데 영화관 전체에 나 혼자 였음 살짝 무서웠는데 ( 밖에 남자알바생들만 있고 내가 청소년인거 아니까) 걍 영화 보다보니 집중되서 그동안 한번도 못했던 앞 좌석에 발 올리고 영화봄 ㄹㅇ 개좋았음
그리고 교보문고 까지 걸어가서 책 냄새 맡으면서 읽고 싶었던 애세이 2권 골라서 책상에 앉아서 읽음 진짜 ㅈㄴ좋았음(중간중간에 애들한테 계속 연락옴 맨날 학교 꼬박꼬박 나온애가 놀러간다고 학교 째니까ㅎㅋㅎㅋ)
그러다가 살짝 지루해져서 컬러링 북이랑 색연필 사서 카페로 감.. 폴바셋 가서 아스크림이랑 같이 색칠을 시작함
하다보니 졸린데 집 갈수는 없고 석식도 신청한 날이고 5교시도 좋아하는 수업이고 학원도 가야되고 해서 겸사겸사 점심이나 먹으러 등교함
오늘 총 6000(조조)+7500(컬러링북)+3500(아스크림) 17000원 썼는데 진짜 보람되고 힐링되는 하루였다
너네도 지치거나 힘들면 가끔 일탈해봐 진짜 문화인이 된 기분 개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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