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성균관이나 청학동 마을에서 천자문이나 배우고 있는 학동들의 모습이 아니다. 바로 경북 안동에 있는 도산서원에서 선비문화체험을 하고 있는 군 장병들이다. 원래 도산서원은 조선시대에 퇴계 이황이 유생들을 가르치던 곳이었는데 지난 2002년 한국정신문화를 알리기 위한 교육기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한다. 그런데 혈기 넘치는 군인들이 이곳을 찾은 것은 바로 선비정신으로 군인정신을 더욱 재무장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들은 이곳에서 도산서원알묘례, 전통의례, 문화유적지 답사, 종손과의 대화 등 프로그램을 통해 선비문화체험 연수교육을 받고 있단다. 퇴계 선생이 강조한 자신의 감성을 이성으로 통제할 수 있는 군인의 길을 선비문화체험연수를 통해 터득하고 맡은 바 임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 잡겠다는 것이다. 일종의 정신수양인 셈이다. 학교에서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것을 군대가서 배운다고 하니 고맙기 이를데 없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볼 때 군인들에게 이런 교육은 정말 필요한 교육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