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cc로 대학때부터 사귀고 둘 다 연애하면서 임용준비하다 계속 떨어져서
학원계에 종사한 지 얼마 안됐습니다.
연인은 편의상 A로 부르겠습니다.
저는 10개월차, 연봉 2800
A는 1년 10개월차. 연봉 6500
A가 1년 먼저 학원일 시작했었습니다. 인기가 많더라구요. 월 200부터 시작해서
1년만에 월 500 좀 넘게 벌고 있습니다.
저도 학생들에게 반응은 좋습니다. 다만 중등부부터 맡아서 올라가고, 아직 1년도
안되서... 향후 1년에 최소 50씩 3~4년 간은 월급 오를 확정이 있습니다.
위는 직업적 경제적 지표구요. 돈 무시못하니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문제1
A는 서른 넘어서까지 임용 떨어지다 일이 적성에 맞다보니 워커홀릭이 되더군요.
일하고 그렇게 바뀔지 몰랐습니다. 이해합니다. 말려가는 인생에서 뒤늦게 만회할
기회가 온거니까요. 한달에 3번 정도 한번에 평균 4시간 정도 만납니다. 3번에 1번은
펑크내는데 학원 일하느라 연락이 아예 안돼요.
예를 들어 학원 일 특성상 쉬는날이 달라 밤 11시에 보기로 했는데. 새벽 1시까지 연락이
안됩니다. 새벽 1시에 애들 상담하느라 늦었다고 연락이 와요. 당연 약속 펑크나구요.
좋게좋게 말했었습니다. 안고쳐지더라구요. 작년엔 너도 일해보면 알거다 했는데, 올해 일해봤
는데 약속펑크는 일하느라 어쩔 수 없다해도 연락을 아예 못한건 이해 안됩니다.
사유가 보통 원장이랑 이야기 하느라, 애들 상담하느라, 일 마무리 하느라입니다.
저는 1분 화장실가는 시간이라도 내서 문자 하나로 통보라도 해달라 했는데 그게 안됩니다.
자기는 이게 최선이랍니다. 사과도 하기도 했었지만, 제가 화내면 이제 자기도 어쩔 수 없다
고 변명합니다. 받아들이라는 거죠.
문제2
결혼.
둘 다 자녀안낳자고 대학생때부터 이야기 하고 변함없습니다. 일에 빠져사는 A랑 같이
지내는게 최선이다 싶었습니다. 저는 권태기도 없는 성격인가봐요...
어쨌든, 피일차일 미루더라구요. 비슷하게 바쁘지만 A가 더 버니까 집안일도 내가 더 많이
하겠다. 아기도 어차피 계획없으니 너가 더 성공해서 아쉬우면, 돈은 각자 관리하자. 하기로도
했습니다. 근데 내년에 하기로 한거 내후년으로 미루네요. 제 부모님은 몇 번 같이 만났는데,
저는 A부모님 여태까지 한번도 못봤습니다.
결론
문제1이 며칠 전에 또 터지면서 점화되어 결국 문제1,2 때문에 헤어졌습니다.
다른 이성문제 없는건 99% 확신합니다. 워커홀릭이구요. 저말고 다른 누굴 만나도 이 이상
잘해줄 수 없다. 이런 말 합니다. 일하고 나서 애정표현도 줄고,
서로 육체관계도 한달에 한 두 번으로 뜸해지고 어깨 주물러주고 자상하던 모습도
다 사라졌습니다. 항상 피곤해하고...
A야. 1년 넘게 기다렸다. 너가 바꿀 수 있는게 없으면 헤어지자. 했더니 미적지근
붙잡긴 했었는데, 자기 정리할 시간 달래서 보름째 연락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헤어지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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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전부 읽어볼게요. 의견이 절실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