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사립이여서
늙은쌤들 많으시고 비평준화 때부터 시험 어렵고 공부 잘하는 애들 많이 오는 학교야
그래서 그런지 쌤들 되게 무섭고
꼽 ㄹㅇ 오지게 개많이 주거든ㅠㅠㅠㅠ
어떤쌤은 수업 관련 질문 하나만 해도 꼽주고
문제 못푼다고 교탁 앞에 있는데 꼽주고
정말 많은 쌤들이 그러심..
그러면서 점점.. 뭐랄까 피폐해지고
걍 학교에서 쌤들한테 꼽 먹는 건..ㅎㅎ
익숙해졌음
근데 오늘 방과후에
다른 교실에서 뭐 가지러 가야하는데
열쇠가 없어서 갈 수가 없어서
마스터키 받으려고 행정실 갔는데
행정실에 계신 쌤이 나오셔서
같이 엘베타고 말 걸어주시고 내가 교실가서
물건 찾느라 시간 좀 걸렸는데 전혀 눈치도 안주고 그랬음ㅜㅜㅠㅠ
그래서 아 죄송합니다 하고 감사합니다
하고 딱 가려는데
그 쌤이 엘베를 잡아주신거야ㅜㅜ 나랑 친구랑
타라고..
그런데 얼마전에 급해서 친구랑 엘베 탔는데
(사실 안 타는게 맞긴한데..ㅋㅋ 급한 상황이였음)
타고 올라가는 내내 쌤들이 조카 눈치줬음
그래서 당연히!! 쌤만 타실 줄 알고
나랑 친구는 탈까 말까 하다가 아 그냥 계단가야지
하고 계단으로 가는데
갑자기 그 쌤이 엘베 안 타시고 같이
계단으로 가주심ㅜㅜㅠㅠㅠㅠㅠ 아니 우리 위해서
엘베 잡아주신건데 나랑 친구가 의도와 다르게
그냥 지나가버린거 같아서 너무 죄송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너무 별것도 아닌걸로 꼽 먹으니까
이런거에 너무 감동 받음 나 진짜 감동 먹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뿐만 아니라 친구도 그랬음ㅠㅠㅠㅠㅠㅆㅂ 나 슬퍼 너무
쌤들한테 꼽 먹는게 익숙해져서
더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