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가 아닌 잘생긴 친구, 지인들을 보고 알게 된 점들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이다.
*성형 등으로 외모가 잘생겨진 사람이 아닌 자연적으로 잘생긴 사람들을 기준으로 쓴 글이다.
1. 잘생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잘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잘생긴 사람들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경우가 많고, 주변에서 잘생겼다고 얘기를 많이 해줘서 모를 확률이 극히 낮다. 하지만 그걸 알고도 겸손한 미남들은 자신의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겸손해하는 것일 뿐이다. 거기에서 겸손하지 않으면 “얼굴 믿고 나댄다”고 찍힌다는 걸 알고 있기에...
2. 잘생겼다는 칭찬을 꽤나 듣는다.
물론 여자들 중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내가 쟤보고 잘생겼다고 하지 않아도 어차피 쟨 그걸 알고 있을 테고, 나 말고도 그런 말 할 사람 많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맞는 말이다. 솔직히 잘생겼으면 본인이 사회생활을 아예 안하고 집에 방콕해 있지 않는 이상 하루에도 몇 번씩 듣는다. 그러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한다. 사람마다 차이는 좀 있겠지만, 역시 잘생겼다는 그 말이 질리는 경우는 적다. 오히려 일상생활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들이 그 잘생겼다는 칭찬을 들을 때마다 자존감 상승으로 어느 정도 극복되는 경우가 많은 편.
3. 일명 ‘남적남’은 존재한다.
남적남은 분명 존재한다. 특히 그 집단에 ‘이성적 매력이 느껴지는’ 여자가 속해있을 경우 그 확률은 증가한다. 남적남을 표출하는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대놓고 싫어하는 사람, 알게 모르게 까는 사람, 뒷담화 하는 사람...등. 하지만 잘생긴 사람들은, 특히 20대 중반 쯤 된 사람이라면 이러한 상황을 이전에도 겪은 적이 있었고 자신만의 그 대처 방법을 잘 알고 있어 무난히 넘길 때가 많다. 또한, 이런 남적남을 겪어도 2번의 이유 때문에 대부분 극복이 된다.
4. 잘생기면 안 좋은 점이 있을까?
연예인 정우성 씨가 TV에서 말하길 없다고 했다. 정우성 씨 정도의 외모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이에 대한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의 성격은 각자의 생김새가 다르듯 모두 다르다. 일단 편의를 위해 활발한 사람과 소심한 사람으로 나눠보자. 활발한 사람이 잘생길 경우 흔히 말하는 인기남이 된다. 잘생긴 걸 잘 이용하고 덕분에 많은 여사친과 어울리고,... 우리가 머리에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이미지의 남자가 된다. 남들보다 튀는 걸 좋아하고 여기에 자신의 뛰어난 외모가 더해져 마음껏 끼를 부리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이 현상이 정점에 이른 사람들을 우리는 ‘연예인’이라고 부른다.
그러면 소심한 잘생긴 사람들은 어떨까? 간단히 비유하면 집 밖에서는 늘 CCTV를 달고 다니는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CCTV는 자기의 행복한 모습을 담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닌, 무엇인가를 감시하기 위해 쓰는 도구이다. 그렇다. CCTV처럼 누군가가 자신을 늘 쳐다보는 느낌이 들고, 이걸 애써 착각이라고 생각해보지만 친구들이나 지인들 중 ‘사람들이 널 쳐다본다’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날에는 그 착각마저 깨져버린다.
자신의 멋진 모습만 보여주면 그나마 낫겠지만, 자신이 코를 파든, 밥을 먹든, 하품을 하든 자기가 모르는 누군가가 계속해서 자길 쳐다본다면 무슨 느낌이겠는가? 말 그대로 감시당하는 느낌이고, 행동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으며 그러다보니 외출하고 돌아오면 유독 피곤해한다. 이 현상을 앞서 언급한 활발하고 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겪으면 자존감 충전이 되겠지만, 소심한 사람들에겐 부담으로 느껴진다. 그러다보니 점점 생활 반경이 좁아지고, 타인이 보기에는 얼굴낭비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다.
추가)
* 잘생기면 소심할 수가 없다는 소리를 가끔 인터넷에서 봤던 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확답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사람의 성격은 외부 환경에 의해서만 결정되지 않는다. 아무리 밖에서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는다 하더라도, 보수적이고 차가운 분위기의 가정환경에서 자라나면 마냥 활발한 사람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외모로 인한 주위 환경의 차이는 좀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성격이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게 내 생각이다.
* 잘생기면 모태솔로일 확률은 어떤가? 있을 순 있겠지만 극히 드물다. ‘행복한 연애만 했냐?’하면 그건 장담할 수 없지만, 그것과 별개로 이성의 대쉬는 충분히 많이 받고 설령 다가오는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대부분 자기가 대쉬해서라도 한번 쯤은 사귈 수 있기 때문이다.
20대엔 “쟨 잘생겨서 당연히 여친이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안다가가는 여자들도 꽤나 있지만, 반대로 “여친 있으면 어때?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나?”라는 마인드를 가진 여자, 극단적인 얼빠여서 일단 잘생겼으면 들이대고 보는 여자 등 별 사람이 다 있고 이런 사람들로부터 대시를 많이 받는 것도 사실이다.
* 잘생겼다고 무슨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것 마냥 환상의 나라만 펼쳐지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일반인들이 들었을 때 도저히 믿기 힘든 일을 종종 겪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저런 일을 겪어도 보통은 잘 얘기하지 않고, 얘기하더라도 베프나 자신의 얘기를 공감해 줄 수 있을 만한 사람들에게만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