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을 다룬 영화 '신데렐라' 주인공 신세경
“어휴, 쟤 얼마동안 tv에 얼굴 안 비치더니 코 수술하고 나왔네.”
“얼굴이 저게 뭐냐. 팅팅 부었네. 성형수술 후유증 아냐?”
“중ㆍ고등학교 졸업사진을 보니 완전히 뜯어 고쳤네. 수술비 꽤 들었을 것 같은데?”
누구나 이런 이야기를 한번쯤 입에 담아 봤을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연예인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수술 안했어요. 살이 조금 빠졌을 뿐인데…”라고. 또는 “화장을 좀 달리 했을 뿐”이라고 항변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성형수술 한 사실을 솔직히 털어놓는 연예인이 늘어나는 추세다. 숨기느니 어차피 성형수술 한 사실이 밝혀질 것이므로 ‘자수하여 광명을 찾겠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 중 하나가 연예인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다. 그것을 볼 때마다 ‘의학의 발달’에 박수를 보내곤 한다. 성형수술을 통해 미인의 대열에 합류한 연예인이 적지 않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스타들 중 ‘자연산’은 드문 편이다. 조각 같은 얼굴은 성형수술 덕분이고 얼굴에 잡티하나 드러나지 않음은 ‘화장의 기술’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 년 전 일이다. 순수미인으로 손꼽히는 한 톱스타는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얼굴 맞대고 앉아 인터뷰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결국 “맨 얼굴을 보여주기 싫다”는 그와 전화로 인터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또 다른 톱스타는 ‘화장을 하지 않은 채’ 여러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만 하는 사태에 직면했다. 그의 맨얼굴을 확인한 기자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잡티와 자잘한 주근깨가 그의 얼굴을 덮고 있었던 것. 그날 취재에 임한 기자들은 ‘청순미인’으로 불린 그의 맨얼굴을 접한 후 “그동안 화장빨에 완전히 속았다”며 몹시 허탈해 했다.
여성 연예인들의 경우 외모는 스타로 자리 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자격(?) 요건 중 하나다. 때문에 예뻐도 조금 더 예뻐지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 연예인도 있다.
‘잘못된 성형수술은 공포 그 자체’
톱스타 k양. 그는 잠잘 때도 반쯤 눈을 뜨고 잔다. 세 번에 걸친 쌍꺼풀 수술의 후유증으로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기 때문이다. 턱 수술의 후유증까지 겹쳐 한때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는 돈과 명예는 거머쥐었지만 평생 밤마다 뜬눈(?)으로 지새워야하는 멍에를 지고 산다. 한 중견 탤런트는 코 수술을 했다가 콧대를 너무 높게 세워 보형물을 제거한 후 한 때 우울증을 겪었다.
인기도에 따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한 연예계는 총소리 없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들은 저마다 피눈물나는 노력을 기울인다. 그 노력 중 하나가 성형수술이다.
여성 연예인 중 눈과 코를 두 번 이상 성형수술한 사람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턱선을 갸름하게 하는 수술은 보편화 된지 오래다. 심지어 튀어나온 광대뼈를 ‘밀어넣는’ 수술을 한 연예인도 있다. 게 중에는 성형수술이 잘된 사람도 있지만 예전만 못한 경우도 종종 있다. “수술하기 전 얼굴이 훨씬 나았는데 수술로 망쳤다”거나 부작용을 하소연 하는 연예인도 있다.
성형으로 인해 이전의 얼굴을 찾아볼 수 없는 연예인 못지않게 일반인들의 성형수술 열풍 또한 대단하다. 현재의 모습이 주민등록증, 여권 등의 얼굴과 달라 담당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성형이 얼마나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단적인 사례들이다.
이토록 외모 지상주의가 팽배해진 우리 사회에 처음으로 ‘성형’을 다룬 영화 <신데렐라>(도지원ㆍ신세경 주연/감독 봉만대/8월 중 개봉)가 선보일 예정이다. 예뻐지고 싶은 욕망 때문에 성형수술을 받은 여고생들이 하나 둘 참혹하게 죽어가는 과정을 그린 섬뜩한 공포영화다.
아름다워지기 위해, 또는 인기를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 그러나 잘못된 성형수술로 인해 얼굴을 망치거나 부작용때문에 고통 받는다면 그것은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더 공포스럽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