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ㅜㅜ그냥 오늘 짝남이랑 1시간동안 전화했는데 설렜던 게 몇 가지 있어서 까먹기 전에 판에 적어보러 왔어 그냥 심심하면 봐줘..
일단 설명하려면 좀 긴데 어제 내 꿈에 짝남이 나와서 날 안아줬거든?ㅋㅋㅋㅋㅋㅋ 얘가 키 180 중반이고 운동하는 애라서 피지컬도 개앵간이고 무엇보다도 얼굴이 갱장히 이국적으로 생김ㅜㅜㅜ 그래서 진짜 꿈인데도 개설렜단말야 ••••
그래서 어제 페메로 꿈에 너 나왔다고 짝남한테 말해주니까 자기가 내 꿈에서 뭐했는지 물어보길래 나는 민망해서 계속 말 못해준다고 하고 걔는 ‘아 먼데 궁금해’ 하면서 자꾸 물어봐서 결국엔 오늘 통화하면서 짝남이 꿈에서 나 안아줬다는 걸 짝남한테 말했단 말야ㅋㅋㅋㅋㅋ...ㅅㅂ
근데 짝남이 한 1분동안 계속 웃길래 내가 쪽팔려서 ‘그러게 그런 걸 왜 궁금해하냐 너가 안궁금해했으면 내가 내 입으로 이런 것 말할 일도 없지 않냐’ 고 하니까 짝남이 ‘그래서 좋았어? 어땠어?’ 이랬어ㅋㅋㅋㅋㅋ 나는 또 민망해서 말도 못하고 ‘어 어 어??...’ 하면서 말 더듬었는데 짝남이 ‘수상해~ 나 막 꿈에서도 봤다고 하고 수상해~’ 이래서 아 얘가 나 좋아하는 거 백퍼 눈치챈 것 같아서 진짜 개쪽팔렸단말야 그래서 일부러 ‘아 뭐가 수상해ㅋㅋㅋ’ 하고 걍 넘김
그러다가 짝남이 ‘너 자꾸 어땠는지 안 말해주면 내가 알아서 생각할거야’ 라고 하길래 내가 ‘어떻게 알아서 생각할건데’ 라고 했더니 ‘그냥 만약에 내가 너였으면 어땠을지 생각해볼거야’ 하더라고ㅋㅋㅋ 그래서 ‘너가 나였으면 어땠을 것 같은데?’ 그랬는데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고 좀•••’ 하면서 말을 흐리는거야
그래서 내가 일부러 장난치면서 ‘내가 좋구나~~~? 그렇구낭~~?’ 했는데 한 2초 정도 뜸들이다가
‘어 좋아’
라고 했음
그냥 .... 그 말 듣고 내가 머 어땠는지 알겠지?
그 자리에서 진짜로 온 몸이 굳어서 계속 ‘어..? 어....?’ 했음...
물론 당연히 걔가 ‘아 장난이구 친구로서 좋다고~~’ 하고 마무리지었는데 몰라... 그냥 원래 그런 말 막 하는 애가 아니라서 설레서 뒤질 뻔했어.....
또 이 이야기는 안하려고 했는데 이것도 좀 설레서... 오늘 전화하면서 이번 주 토요일에 같이 다녔던 초등학교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잡았는데 내가 ‘만나서 뭐하냐’ 했더니 짝남이 ‘그냥 머 한 30초 얼굴보고 가는거지 나 원래 모나리자처럼 멀리서 봐야 되는 사람이야’ 하는거임ㅋㅋㅋ 이건 ㅅㅂ 아직까지도 먼소린지 모르겠어ㅠㅠㅋㅋㅋ 그러면서 원래 다른 애들 만날 땐 1m?3m? 안으로 못 오게 하는데 나한테는 특별히 30cm 까지 허용해주겟다 어쨋다 막 그랬음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걔가 30초만 보고 간다고 한 말이 어이가 없어서 내가 ‘뭐래 그럼 왜만나ㅋㅋㅋㅋ’ 했는데 짝남이 ‘그럼 머 너 꿈에서 했던 것처럼 해줘?’ 라고했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도 말하고 나서 쪽팔렸는지 막 말 버벅거리면서 ‘그렇게 할 것도 아니잖아...~~’ 하고 당황하더라 ㅅㅂ 개귀야워서 걔 있는 곳까지 달려가서 와랄ㄹ랄라 해주고 싶었음 결국엔 그냥 만나서 동네 산책하면서 이야기하기로 했엉 지 통금있어서 만나도 오래 못 있을거면서 엄마한테 욕 한 번 먹고 집 늦게 들어가면 된다고 해서 이것도 좀 설렜음^_^.,.. 미안 여고다니니깐... 별 게 다 설렘....
아 글 어떻게 끝낼지 모르겠으니까 그냥 내가 좋아하는 윤정한 사진으로 끝낼게 ❤️❤️❤️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짝남이랑 잘 됐으면 좋겠당! 그리고 나도 이번 주 토요일에 짝남 꼭 무사히 잘 만나라고 빌어죵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