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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고싶어요

ㅇㅇ |2019.11.24 23:23
조회 181 |추천 1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얘기해야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써봐요.

 

정말 죽고 싶어요  이유는 저희 부모님 때문입니다.

일단 아빠 먼저 얘기하자면 아빠로서도 남편으로서도 못할 짓을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태어나기 전에는 엄마를 많이 때렸다고 합니다. 또한 제가 알고 있는 아빠의 외도만 해도 한두번이 아니에요. (저빼고 엄마, 오빠, 동생한테 직접 현장에서 걸리기도 했습니다.)

엄마가 동생을 임신해서 만삭일 때 엄마의 배를 차서 넘어뜨린 것이 제일 생생하게 기억나요.

저도 아빠한테 강도가 세진 않지만 맞고 자랐어요. 아빠가 아빠라고 생각되지 않아, 혼나면 저도 할말 했습니다. 그러면 맞았어요.

변명이라고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는 지금 19살인데 술 한번 먹어보지 않고, 나쁜 행동을 한 적이 없어요. 용돈도 버스비 때문에 고등학교 때 받았고, 중학교 때는 전교권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지금은 정신이 너무 피폐해져서 그런지 성적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도 제가 가고 싶었던 사범대를 지원했고 예비를 받았습니다.

엄마랑 아빠는 너 같은 애는 없다며 많이 뭐라 하셨어요. 엄마는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싸대기를 때렸고, 아빠는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며 제 교과서를 찢고 머리를 밀고 의자로 저를 때리려고 했습니다. 너무 못참겠어서 죽고 싶다고 엄마아빠 앞에서 욕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폐륜아라고 많이 혼났습니다.

또한 엄마 아빠가 싸울때 죽네 마네 하면서 싸우세요. 엄마는 자살하겠다는? 행동을 제 앞에서 보여줘서 정말 그때 몸이 떨렸어요.

 

정말 묻고 싶습니다. 다들 이렇게 사시나요?

 

아빠는 제가 아빠가 해준 백숙이 오돌뼈를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저년은 오돌뼈가 목에 쳐걸려서 뒤져야 돼."라는 말과 "니 결혼식 때 난 안갈거다. 넌 고아취급 당해봐야 돼."라는 말도 하셨습니다.

저는 아빠는 증오했지만 엄마는 좋아했어요. 엄마도 피해자니깐, 근데 요즘 생각이 달라집니다.

엄마는 매우 가부장적이에요. "오빠는 남자니깐 이래도 되지만, 넌 여자여서 안돼."라는 말을 달고 사십니다. 또한 '어른'을 굉장히 강조하세요. 엄마는 제게 xx년 등의 욕을 하시지만 제가 "엄마는 왜 내말에 반박해?" 라는 말을 했을 때 어디 어른한테 반박이라는 말을 하냐며 마구 저를 혼냈습니다. 이것 말고도 너무 많아요.

 

근데 엄마가 바람을 폈어요. 엄마는 솔직히 아빠한테 헌신하는 존재였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은 아빠가 집에 없으십니다. 저는 엄마가 바람핀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엄마한테 얘기했죠. "그 아저씨랑 우리(저와 남동생)랑 친해지는 건 기대하지 마라. 나는 그것까지 허락한게 아니다. " 엄마는 제게 왜 내 삶은 이해해주지 않냐며 화를 냅니다. 방금도 이것때문에 싸웠어요. 갑자가 얘기하다가 엄마는 막 소리를 지르며 "그래 내가 다 잘못했지. 나보고 죽으라는 거네." 라고 말하고, 멀리서 들으라는 듯이 "징그럽다 징그러워"라고 하며 욕을합니다.

엄마에게 "나 너무 힘들다. 상담받아보고 싶다"고 말한적도 있습니다. 엄마는" 이 집에 왜 너만 그러냐, 니가 병신이여서 그런다, 그래 상담 받아~" 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때 정말 슬펐어요. 근데 엄마는 자기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두서 없이 썼지만, 솔직히 이건 빙산의 일각이에요. 너무 힘듭니다. 사람도 잘 못믿겠고, 밖에 나가는 것도 싫고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엄마가 밉지만 한편으로는 불쌍해요. 20살 되면 연 끊으려고 했지만, 못 끊을 것 같아요. 엄마는 제게 잘해주시긴 했어요.

근데 오늘은 정말 죽고 싶네요. 털어놓을데도 없어서 여기에 써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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