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5교시에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픈거야. 완전 설사배;;
한 3분 참아봤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수준이라 화장실 간다하고 화장실 갔는데 쉬는시간에 오줌싸고 체육복 바지끈을 너무 꽉 묶어놔서 안풀리는거;;; 근데 어떻게든 풀라고 힘주다가 설사가 조금 나와버림... 순간 확 당황해서 5초정도 배안아팠는데 이내 다시 미친듯이 아파짐. 끈을 잘라야한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1층에 있는 보건실로 뛰지도 못하고 몸 꽈배기마냥 꼬면서 온 힘을 엉덩이에 모으고 내려감. 이미 지려서 손으로 엉덩이 막지도 못하고.. 보건실 문열고 들어가자마자 거의 울면서 보건쌤한테 가위달라고 말함. 보건쌤이 가위는 왜..? 이러는데 쪽팔린거고 뭐고 살아야된단 생각에 배아픈데 바지가 안내려가요 ㅠㅠㅠㅠㅠㅠ이럼ㅋㅋㅋㅋㅋㅋ 보건쌤 당황해서 바로 가위주고 얼른 가라그럼ㅋㅋㅋ보건실에서 나오자마자 2차 지림... 살짝 나오고 마는게아니라 그냥 계속 찔끔찔끔 나와서 그냥 화장실로 뛰어감. 화장실 문도 안잠그고 바로 줄 가위로 자르는 와중에도... 그리고 변기에 앉았는데 그 순간만큼은 진짜 행복했음ㅌㅋㅋㅋㅋㅋㅋ 근데 다 싸고 나니까 현실이 보임... 똥범벅이 된 속옷과 체육복... 그리고 바닥... 5분도 안남은 수업시간...
눈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함. 해탈해서 그냥 변기에 앉아있는데 종이 울림. 1층 화장실은 암묵적으로 장트러블러들을 위한 화장실이라 금방 화장실은 꽉 차고 사방에서 똥싸는 소리가 들려옴. 수업시간을 무사히 견뎌내고 무사히 일을 보는 옆칸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음... 나는 일단 내 속옷이랑 체육복 벗어서 속옷은 쓰레기통에 버림... 그리고 내 몸을 닦고 바닥을 닦음. 그러는동안 6교시 종치고 화장실엔 다시 나 혼자... 애들이 나의 행방을 어떻게 생각할지, 수업시간에 늦은건 뭐라하지라는 생각에 2차 눈물ㅠㅠㅠ 체육복 바지가 어두운 색이라 똥자국은 안보이는데 엉덩이 부분 냄새맡으니깐 냄새가 풀풀 남...
하루종일 화장실에만 있을 순 없으니까 체육복만 입고 보건실로 감.. 너무너무너무 쪽팔렸지만 최선이였음. 보건쌤이 나 보더니 아까가서 이제 나온거냐고 배 많이 아프냐고 물어보는데 3차 눈물ㅋㅋㅋㅋㅋ 보건쌤 2차 당황.. 쌤은 내가 배가 아파서 그런건줄알고 막 달래주는데 내가 울음을 그치고 쌤한테 바지에 똥쌌다니까 쌤 3차당황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교실로 못돌아가겠다고 말하니까 쌤이 잠깐만 기다리라하더니 체육복 하나 구해오심.. 아마 분실함에서 가져오신듯. 그래서 난 그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원래 체육복은 버리고 5교시부터 6교시 중간까지 요양했다는 요양증들고 교실로 올라감...ㅎㅎ 다신 보건실 못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