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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영등포역에서 사창가봄 ㄷㄷ

ㅇㅇ |2019.11.28 21:00
조회 761 |추천 4
와... 난 요새도 그런 게 있는줄 꿈에도 몰랐음
어제 밤 9시 반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갔음
근데 신세계백화점에서 길을 평소랑 잘못 들어서 
뒷편에 어떤 골목길로 가게 됐음
저멀리서 핑크색 불빛이 번쩍거리는데
난 그게 정육점 거리인줄 알았음
대형쇼핑몰, 백화점 바로 코앞인데다가 가까이 경찰서도 있으니까...
위에 '청소년 출입금지'? 비슷하게 적힌 표지판이 있었다만 어둡고 작아서 내가 잘못 본 줄 알았음
계속 걸어가보니까 진짜
영화 나쁜남자에서 보던 사창가가 진짜 있더라
원래 현행법상으로는 그게 다 철거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표지판만 걸어놓을 게 아니라... 근데 어떤 사정이 있어서 못하는 것 같았음 (보통 철거하려치면 일하는 여자들이 가장 반대한다고 함)
분홍색 불빛이 나는 유리문 안에 한칸짜리 방이 있고
여자들이 줄줄이 서 있었음
그리고 앞에 남자들(아마도 손님)은 그 시간에 2명밖에 없었음
여자들 진짜 이쁘고 (일부는 성괴같지만 일부는 진짜 청순했고, 대부분 젊어보였음 그리고 100% 키 크고 날씬) 남자들이 오히려 지저분하게 생겼더라
이쯤되자 나도 호기심이 발동했고 의외로 위험해보이지도 않아서
그냥 계속 걸어서 타임스퀘어까지 가기로 함ㅋㅋ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는데
안에 여자들이 날 정말 빤히 쳐다보더라 다같이... (음 참고로 나도 여자임)
나도 호기심에 한명씩 흘긋 쳐다봤는데
눈이 마주쳐도 그 여자들은 부끄러워하거나 시선을 피하지 않았음
오히려 내가 쑥스러워져서 눈을 피하게 됨
사창가 자체는 크지 않았음
그러고 교보문고에서 책을 사서 감
돌아오는 길에는 그 골목 위치를 모르겠더라
구글에 '영등포 신세계 뒤'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뒷골목' 검색하니까 나처럼 길을 잘못 들고 놀랜 사람들이 몇몆 있더라
여자들은 보통 무서웠다, 다시는 가기 싫다고들 하는데

음...
나는 저게 남한테 피해 주는 일도 아니고
현행법에 저촉되는 일이긴 하지만
과연 저런 사람들이 세상에 절대 없어야하는 걸까
그리고 저게 진짜 온갖 멸시와 손가락질을 받아야하는 일일까 생각이 들더라
그냥 돈 받고 일정 서비스를 한다고 생각하면
무시하는 사람이 없어지지 않을까?
여튼 태어나서 진짜 사창가 여자를 본 건 그게 처음인데
생각보다 평범하고 좋은 인상들이라 
이것저것 생각하게 되네

그리고 혹시나 이 글 보는 사람들 중
공무원을 꿈꾸면서 그런 곳에서 소비할 생각은 하지마라
매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와는 별개로
공무원은 법을 지키고 존중해야 할니까
추천수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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