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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가 되는 과정과 일생 -여자편-

ㅇㅇ |2019.12.03 11:46
조회 3,537 |추천 2
여자는 16세~18세부터 알 수 없는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주변에서 갑자기 확 이뻐졌다고 해주는 시기가 바로 이때, 주체할 수 없는 매력 에너지는 점점 성장하다가 20대 초반에 절정기에 오르며 28~29세까지 차츰차츰 하락하기 시작하여, 30이 되는순간 사라진다.
요약하자면 이 시기부터 여자는 본인의가치+매력버프가 걸린 상태라고 보면 되는데
10대 후반 학생들부터 40대 50대 중장년층까지 모든 남자들이 20대 초중반 여자에게 시선이 쏠리며 구애를 하기 시작한다. 이 때가 여성이 자신이 원하는 남성상을 골라잡을 수 있는 최고의 시기이기도 하며, 비전 있는 남자와의 장기연애 및 결혼을 하는 1차 적령기 시즌이다.
여자는 남성들의 구애를 통해 연애를 배우기 시작한다. 이 남자 저 남자 비교해보기도 하고, 과거의 남자를 잊지 못하기도해보고 더 멋진남자와 사귀며 여성의 시절을 만끽한다
남자 보는 눈이 보다 20대 초반보다 현명해지고, 자기가 좋아하는 확고한 가치관과 남성상이 성립된다. 이때가 보통 27~29세. 여자는 자신과 함께 할 배우자에게 대접 받으며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되는 2차 적령기 시즌이다.
어영부영 이 시기를 놓치는 30대. 고교시절부터 아홉수까지 함께 해온 매력 에너지가 전부 소멸될 시기. 이제 본인의 가치로만 승부수를 띄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윗글에서 언급했듯, 20대 여자는 무언가가 뿜어져 나온다. 1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남자 층에게 사랑받으며 관심을 끈다.
하지만 이 말을 다르게 말하자면......... 그 외의 여자는 남아 돈다는 얘기이다.
현명한 30대 여자는 가산점이 깎인 본인의 가치 즉, 자신의 수준을 냉정히 분석해보고, 자신이 절대 포기 할 수없는 몇 몇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남자, 거기에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남자를 찾아본다.만족 할 순 없지만 간혹 좋은 남자를 잡는 경우도 있고, 현실에 타협하더라도 이정도면 괜찮다라는 남자와 결혼하는 3차 적령기 시즌이다
이제 부터는 남은 재고인 노처녀의 시즌이 왔다.위에 언급한 그나마 괜찮다라는 남자들도 어영부영하다가는 다른 30대 현명한 여자들이 채간다.여자는 지금봐도 충분히 이쁘다. 하지만 매력에너지란 무서운것. 가산점이 없는 여자는 점점 도태되기 시작한다.이때 여자는 20대 여자의 시절이란 무섭다고 생각한다. 모든 남자의 관심과 구애에는 기분이 좋았고 행복하다 하지만... 이 순간이 계속 유지될거란 착각 에 빠졌다는걸 알고 뒤늦게 후회한다
여자는 우울기->분노기->침체기->포기->해탈 순으로 노처녀의 길로 서서히 들어서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사회적으로 자신을 자발적 비혼이라고 얘기 하기 시작한다.만약 옆에 좋은 남자가 있고 이 남자가 여자를 좋아해 준다면 외면 할 수 있는가? 의심이 믿음이 되는 순간, 그 남자와 결혼하는게 여자다. 이건 비혼이 아니다.
노처녀의 주변 친구들은 이미 애 엄마이거나 가정에 충실하느라 노처녀와 놀아주지 않는다. 대한민국 여성 9/10은 모두 늦건 빠르건 결혼한다.노처녀는 씁쓸하지만 자기가 비자발적 비혼이라는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비슷한 처지의 언니 동생들과 호호하며 노는 것에 위안을 가지기 시작한다.
노처녀는 점점 악마가 되어간다.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후배와 동생들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주입시키기 시작한다. 후배 남친을 까내리며, 이 언니가 다 만나보고 하는 얘기다 라며 논리적으로 또는 감성적으로 비슷한 처지의 여자들을 양성하려는 추태를 보인다. 심지어 결국 그 남친과 가까운건 결국 그 연인인데, 본인 기준으로 남자를 평가하며, 저남자와 결혼하면 안되, 오래만나지마란 식으로 나쁜 조언을 일삼는다. 본인의 가치만으로 선택 받지 못한 노처녀는 남혐의 화신이 되고, 이 시기가 지나면 해탈을 하게 된다.
해탈기가 왔다. 이제 여자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 아이가 몇살이냐고 물어보는 나이가 됬다.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그렇게 닥달하던 부모님들도 이제 포기하셨는지 결혼 얘기는 꺼내지 않는다. 본인도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현실을 잘 살아간다. 비록 비자발적인 비혼이었지만, 그녀는 나름 혼자 모은돈으로 여행도다니고 육아스트레스등을 받지 않으며 나름 행복하다고 정신승리 하며 지낸다.
노년기가 왔다. 그녀를 의지해주던 부모님은 없고, 주병 형제자매들은 본인 가정에 충실하느라 여자를 신경쓰지 않는다. 여자로 태어난게 후회된다. 쓸데없이 여자로 태어나서 수명만 길다. 젊을적 돈은 모아놨지만 100세 시대에 자신의 생각보다 오래 살아서 이미 다 썼고, 기초 노인 연금수령으로 하루하루 살아간다. 수발 들어주는 자식도 없고, 무엇보다 말상대해줄 사람이 없어 적적하다. 주변 할머니들이 손자 사진을 보여주며 자기들끼리 공감대를 형성한다. 외롭다....
죽음기가 왔다.장례식은 자식이 없어 상주자리를 두고 형제 자매들이 해준다. 이마저도 없거나 상주해줄만한 사람이 없다면 장례식을 건너뛰어버린다. 기억해줄 자손이 없어 주변 사람들에게 ~할머니 죽었디야~ 하면서 가쉽거리 삼아지다가 금방 잊혀진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유전자를 세상에 남기지 못하고 그렇게 허망하게 한줌의 재가 되어 현세에서 사라진다.
추천수2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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