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하는데 지난 년말 특별한 행사에 초대를 받고 다녀왔답니다. 특별한 행사란 다름아닌 군부대에서 취사병(조리병)들의 조리 경연대회에 처음으로 심사위원 자격을 부탁을 받고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그래도 요즘 군인들의 조리 상태를 직접 볼 수 있다는 호기심에 쾌히 승낙을 하였답니다. 우리말에‘백문이 불여일견(百聞 不如一見)’이란 말이 있지요...이번 조리경연대회는 10여개 부대에서 조리병들이 출전하여 야채 썰기, 지정식단 조리하기, 창안식단 메뉴 조리하기 등 총 3종목으로 진행되었는데, 취사병들의 조리 수준은 예상을 뛰어넘는 우수한 실력들에 놀랐습니다.
특히 군인들이 평상시 먹는 지정식단 메뉴 조리는 군에서 제공된 음식재료와 양념만으로 요리를 선보여야 되는데, 모두들 요리솜씨가 보통이 아니더군요. 또 새로운 창안식단을 만드는 솜씨를 보고 요리전문가들도 신 메뉴를 개발하기는 어려운 일인데 조리병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든 독특한 음식을 먹어보면서 초대받은 우리들이 한수 배우고 돌아왔을 정도로 인상 깊었었답니다.
조리병들의 이렇게 뛰어난 요리 수준에는 다 이유가 있더군요. 요즘 조리병들은 군대에 들어오기 전 대부분 한식, 양식, 중식 등 요리사 자격증 1~2개는 기본으로 취득하고 들어온다고 하는군요. 또 대부분의 부대에서는 조리병외에 영양사(전방 경우 군인가족)를 두고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군부대의 식단과 맛과 영양상태가 사회 일반 가정이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아무튼 군장병들이 맛있게 식사하고 훈련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체력을 관리하는 것 또한 국방의 중요한 일라고 생각하니 마음 뿌듯하게 느끼고 돌아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