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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바가 단골도 챙겨야하나요?

ㅇㅇ |2019.12.08 20:00
조회 162,900 |추천 773
안녕하세요!
방탈인걸 알지만 여기가 댓글이 많이 달려서 글씁다

저는 대학생이구요 대부분 대학생들 처럼 저도 주말에 알바를 합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카페에서 최저 시급 받으면서 주말 오픈 알바를 하고 있어요
일 한지는 이제 3개월? 쫌 넘은거 같아요
(참고로 카페 알바가 이 곳이 처음은 아니고 다른 프랜차이즈에서 몇 년 알바한 경력이 있고 일 못한다는 소리랑 불친절하다는 소리 어디서도 못 들어 봤습니다)

주말이고 주택 근처라 그런지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손님이 많습니다 게다가 배민 배달까지 겸하고 있어서 때때로 혼자 하는게 버거울때가 많아요
6시간 일 하는데 진짜 5분도 앉아있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쁩니다ㅠㅠ
(저는 혼자 근무를 합니다)
그리고 정신없이 일 하다보면 손님 한 사람 한 사람 얼굴 기억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주문 받을 때 최대한 요청사항을 기록해서 주문서를 뽑아요

그런데 문제는 얼굴 기억을 잘 못한다는 부분인데요
오늘 점심 쯤 우유가 거의 소진되어서 사장님이 우유 추가로 가져다 주시면서 하신 말씀이 기분이 나쁘다고 해야하나? 애매합니다

저한테 “ㅇㅇ씨 혹시 지난주에 음료 갖다 달라는 손님한테 안 된다고 했었어? 평일에 자주오는 손님인데 주말에도 몇 번 테이크아웃 해갔다던데 단골인데 갖다주지도 않고 너무 안 챙겨주는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와서~” 이러더라구요

제가 일 하는 매장은 음료 서빙은 하지 않는 곳 입니다 그래서 진동벨을 드리면서 “음료 준비되면 진동벨로 알려드릴게요~” 이러는데 종종 가져다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 때마다 제가 “정말 죄송하지만 저희는 진동벨로 알려드리고 진동벨 반납하시면서 음료 가져가셔야돼요ㅠ” 이러는데 이게 마음에 안 들었던 손님이었나봐요

그리고 아까도 말했듯이 제가 얼굴 한 분 한 분 기억을 다 못해요 정말 자주 오지 않는 이상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기억도 잘 안 나는데 제가 어떻게 챙길까요...

평일에는 매니저님(사장님 동생)이 서비스 차원에서 갖다 달라는 손님들한테 서빙을 해주시나봐요 저는 몰랐고 애초에 교육을 받을 때 서빙이야기는 없었어요

그리고 사장님이 여기가 동네장사다 보니 나쁜 소문나서 좋을거 없다 입소문이 매출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며 단골은 잘 챙겨주라고 하는데;;

제가 가게 매출까지 신경써야하는지...
저는 지금의 근무 태도가 제 선에선 최선이에요... 시급을 엄청 주면서 그런 요구를 하면 무리를 해서라도 수용할텐데
최저 주면서ㅜㅜ 단골까지 살뜰히 챙기라는게 저는 좀 과하다 싶거든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너무 어린건가요?
추천수773
반대수37
베플ㅇㅇ|2019.12.08 20:07
어린거 아닙니다. 사장이 최저시급주고 자기 가게처럼 일하라고 원하는 것도 무리죠. 한가해서 여유가 있으면 모를까 6시간 내내 5분도 앉을 시간 없이 바쁜 곳인데, 사장처럼 단골 챙겨주고 자리까지 가져다주라고 하는건 사장 욕심입니다. 자리 갖다주고 얼굴 알아봐서 서비스 줄 동안 뒤에 밀려있는 주문은 어쩌고 음료 제조는 어떡합니까? 늦게나오면 늦게나온다고 불만도 당연히 들어올텐데요. 그렇게 해서 사장처럼 번다면 또 모를까. 사실 그정도 바쁘면 두명은 써야할 일 양일텐데, 인건비 줄이자고 한 알바 갈아서 쓰는건데 그렇게까지 요구하면 양심 없는거죠. 정 단골 신경쓰이면 사장이라도 나와서 같이 일하는 게 맞습니다.
베플ㅇㅇ|2019.12.08 20:17
작은 개인카페라면 모를까 배달까지 나가는곳인데 단골이라 손님얼굴까지 기억해라? 그건 개인의 역량이고 사람 나름인거지 솔직히 기억하는게 용한거 아닌가? 손님 입장에서야 기억해주면 고마운건 사실이지만 그걸갖고 서운하네마네 사장한테 컴플레인 거는건 아니지 그 손님이 진짜 단골이라면 지한테 서빙해줬던 알바는 글쓰니가 아니라는것도 알았어야지 지는 한둘있는 알바가해준 서비스도 기억못하면서 알바가 하루수십명 손님중에 지를 콕 찝어 기억해주길 바라는게 더 이기적인거 아닌가?
베플사장|2019.12.08 23:37
저도 동네장사하는 사장인데요, 때려치우세요. 알바애기들이 파트 나눠서 일하고 전 바쁠때만 나가는데요, 단골손님 오시면 서비스 나갈 때 이야기합니다. 알바는 권한없어 못해드리니 뵌 김에 반가워서 드린다고. 그럼 그 손님들 알바생한텐 서비스 이야기 못꺼내요. 혹여 가끔 알바생이 이런것도 안해준다고 투덜거리는 단골분들께도 말씀드리죠. 알바생은 사장이 아니라 판단기준도 없고 권한도 없어서 그렇다고, 이해해달라고. 알바학생을 갈굴게 아니라 지가 포지션을 똑바로 잡고 확고히해야 손님들이 잡음이 안나는거지 무슨...사장을 날로 하려 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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