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그럼 가짜냐 하고 바로 쾅퇑쾅쾅 내려올듯ㅡㅡ 아무것도 모르고 아진짜요봇도 아니고 자본주의끝판왕놈이네
베플ㅇㅇ|2019.12.09 15:16
나는 나이 많은 아줌마라 이건 좀 오래전 일인데..ㅋ내가 원래 노래듣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특정 가수에 빠진 적은 없었어 그런데 중학교 들어가고 한 가수팀에 푹 빠진거야.용돈 모아서 테잎,씨디 사고 잡지도 사고 사진도 사모으고..팬레터라는 것도 보내봤고 명절날 받은 세뱃돈으로 콘서트 티켓도 샀어.태어나서 콘서트 처음 가본거지.꽤 비싼 돈 주고 샀는데 내가수는 정말 콩같이 보이는 뒷자리더라.용돈 모아봐야 얼마나 되겠어 엄마 몰래 아르바이트를 했지.나도 친구들처럼 내가수 숙소앞도 가보고싶고 무대도 보고싶었거든.가까이서 보고싶었어. 그리고 알바월급을 받았어.제일 먼저 팬시점으로 가서 사진을 잔뜩 사야지.내가수가 써서 유행하는 모자랑 인형도 사야지! 내가수한테 팬레터랑 선물도 보낼거야!!하고 월급봉투 보니까 현타오는거야.그동안 힘들게 알바한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더라.그러고 나니까 돈버느라 힘들게 일한 아빠 얼굴도 떠오르고 내용돈 주겠다고 아끼고 아껴 살림했을 엄마얼굴도 떠오르고..팬시점 가다말고 엉엉 울었어.내가 팬레터 쓴다고,선물 보낸다고해서 내이름을 기억할리도 없을텐데 나는 뭘 위해서 이러고 있나 싶고..그래서 엄마아빠 선물을 샀어.물론 용돈이 적니 왜 알바를 했어 하며 엄마한테 걱정섞인 꾸중을 듣긴 했지만 마음은 뿌듯하고 좋았어.그뒤로도 나는 씨디나 테잎을 샀어.나는 노래듣는게 좋고 내가수도 좋아하니까.음반 사는게 내가수한테도 도움되겠지 하면서ㅋㅋ 그냥 갑자기 이글 보니 옛날 생각나서 몇자 적어봤음ㅎㅎ
베플쑤니|2019.12.09 14:29
자기 인생에 팬이 되길 아이돌에 시간낭비하느니 그 시간에 자기인생에 투자하는게 나음 니 인생의 팬이되어서 스스로 응원하며 사세요
베플ㅇㅇ|2019.12.09 22:22
ㅠㅠ 탈덕 할만함.. 나: 저 몇살 처럼 보여요? 최애: 아 진짜요?
베플에공|2019.12.10 00:44
원래아이돌 덕질이 다그렇지.. 생각해보면 제일 의도치않게 나쁜직업중하나인듯.. 학생들이 내가수 내가수하면서 돈지랄해줘야 아이돌이 먹고살고, 그 돈은 다 부모 등꼴 빼먹는돈이고ㅋ 아이돌애들도 신인일때야 고맙구 감동이지.. 시간지나면 돈줄인거 까먹고 귀찮고 지겹지 모.. 피곤해죽겠는데 모르는 여자애들 몇백명이랑 스킨쉽하고 똑같은말 계속 듣고 왠만한 인내심과 비위아니면 버티기 힘든 직업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