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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한계를 느끼는 30대 중반

jamong |2019.12.11 17:43
조회 12,256 |추천 31

30대 중반 싱글 여성입니다.

연애와 결혼에 점점 한계를 느끼고 있네요.

지인 소개는 끊긴지 오래고,

이제는 소개팅 어플이나 전전하며 누군가를 찾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시작이 어려워 몇년 전 사람을 여직 잊지도 못하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나이가 되었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다. 사랑만으로 살 수 있는게 아니다.

조금이라도 아니다 싶으면 결혼하지 말라던 부모님

그리고 주변의 충고들을 너무 깊게 새겨버리고,

눈 앞의 두려움에 결혼에서 도망쳐버린 제 자신을 많이 후회하는 나날입니다.

어찌보면 결정에 대한 후회를 오롯이 제탓으로 돌리기 두려했던

그때는 어리고 나약했던 자신에게 하는 후회겠지요.  

 

지나간 것은 인연이 아니다, 인연이면 언젠가 꼭 만난다는 말..

그저 지금을 위로하기 위한 변명인지 모르겠습니다.

 

10년이 넘는 사회생활로 자리도 잡았고, 누릴거 누리며 나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전문직이 아닌 이상, 30대 중후반 여성의 캐리어는 그닥 장점이 되지 않는 시대가 된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하기도 합니다. (나이로 까이는 경우도 꽤 있으니까요.)

한살이라도 어릴 때, 그저 나 좋다는 사람 있을 때 못이기는 척 결혼했으면 달라졌을까요?

 

나이를 먹을수록 커져만 가는 머리때문에,

연애조차 쉽사리 시작을 할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혹시 여기에도 저같은 싱글분들 계실까요?

친구들은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는 나이가 되다보니,

이런 제 심정은 잘 이해를 못해주더라고요.

그저 자유로운 네가 부럽다는 말만 되돌아 오네요. ^^;;

딱히 털어 놓을 곳도 없어 주저리 주저리 푸념만 늘어 놓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추천수31
반대수4
베플포뇨|2019.12.12 14:11
중학교때부터 싸이월드와 함께 네이트판을 꾸준히 보며 자란 저는 어느새 결시친 막장 스토리에 중독되있었고 그것이 진짜 현실이라 믿으면서 결혼안할꺼라고 다짐했죠. 그런데 부모와 인연이 없어 지독하게 홀로서기를 해야했던 저였기에 20대 중후반때 그때 남친이자 지금 남편인 남자를 부모보다 더 의지하게되었고 여자몸으로 험한 세상 버티기 힘들어 결혼안한다는 신념을 깨고 결혼했어요.사실 결혼전까지만해도.결시친에있는 시월드스토리가 머리속을 지나쳐갔고 난이제망했다 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내 현실은 네이트판과 다르다는걸 분명히 알게되었어요. 남들 삶과 내 삶이 같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걸 알았죠. 그보다 내가 내삶을 남들과 다르게 만들어나갈 수도 있다는것 또한 깨닳았죠. 주변충고.인터넷글들 모두 그대로 받아들이면 정말 큰일나는거 같아요. 제가 만약 아직도 미혼이였다면 아마 저는 네이트판계속 보면서 결혼하면 내가 이런모습이겠지?하며 본적도 없는 미래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닫아두고 속으로는 깊은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을꺼에요. 결혼해보고 느낀게 결혼은 나의 삶에 또 다른 가능성을 활짝 열어 젖힌거였더라요. 가장 큰게 아이를 만날 수 있다는거.. 그 아이를 만나고 난 후의 제 삶은 또 다른 가능성이고 매일 매일 그렇게 새로움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거. 돈이나 범죄같은 불안한 심리보다 그저 온전히 가족안에서 느끼는 사랑,평화,행복이야 말로 인간이 돈,명예보다 더 많이 그리고 항상 느끼고 지녀야할 필수 요소 인거 같아요. 그렇지만 혼자서도 사랑,평화,감사를 느낄 수 있다면 그것또한 귀중한 가치겠지요.
베플ㅇㅇ|2019.12.12 02:51
결혼 안하면 어때요 그리고 늦은나이라도 할사람 하더라고요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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