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때 만나서 각자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10년동안 만나왔어요. 4커플이 시간맞춰 여행도가고 재밌게 지내고있었어요.
등장인물은 A,B,C가족으로 간단하게 설명할게요.
A가족 : 본인부부, 10살딸, 5살아들 있음.
B가족 : 이 집에서 자주모임. 20개월 조금안된 아이있음.
C가족 : 이제 돌 된 아이있음.
올 여름즈음에 C남편네 아버지가 건강이 많이 나쁘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래서 주말마다 애기데리고 병원에 병문안? 간병?을 갔대요. 갑작스럽고 많이 위독하시다 해서 C남편이 많이 힘들어했어요. 당연히 모임에도 불참했고, 저희는 가까운 B네집에서 주말에 종종 만났어요.
사건이 터진건 추석 전 주였어요.
여느때처럼 주말에 B네에서 저녁먹고 술한잔하며 놀던중에 C네 얘기가 나왔어요. 자주 보다가 몇달 못봤더니 애기도 보고싶고 상황은 좀 괜찮아졌는지 궁금해서 그 자리에서 연락을 했죠. 얼굴한번보자고 했더니 알겠다며 추석연휴 전 날 시간내서 보자고했어요.
그런데 다음날 B와이프한테 연락이왔어요. C네랑 자기네만 만나야할것같대요.
무슨소린가 들어보니 C가 얘기하길,
본인 아이가 전염병으로 입원한적도있고 면역력이 약해 조심해야한대요. 조카한테도 뭘 옮아오고해서 어린이집다니는 아이가 무섭대요.
인스타에 애 데리고 까페고 백화점이고 다니는 사진 찍어올리면서요.
(B네도 아이가 있지만 어린이집을 안다녀서 괜찮은가봐요)
첨에 듣자마자 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그딴식이면 나도 기분나빠서 안본다 하고 끝냈어요. 말 전한 B한테 화내기도 애매하고해서요. 근데 이게 생각할수록 너무 열받아서 연락을했어요. 말로하면 감정이 실릴것같아 최대한 감정 자제하고 카톡으로 연락했어요.
뭐 C와이프랑 나눈 대화들은 너무 무례하고 어이없지만 각설하고
그 상황이 최선을 다한거래요.
아버지가 항암치료를 하시는데 아이를 매주 보고싶어하셨대요. 근데 아이가 아파서 몇번 못보여드려서 힘들어했나봐요. 그래서 아이가 아프면 안되니까 저희 아이가 아프거나 하지 않더라도 조심해야 해서 그렇게 얘기한거래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상황이 이해가 안가거든요.
조심해야하면 본인들이 피해야 하는데 제 아이를 병균 취급하며 오지말라한게,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요.
저희 큰애도 큰 수술한적 있어서 수술 전 후로 아이 컨디션조절하느라 밖으로 안나가고 요양시킨적 있어요.
근데 C네가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말해서 이제 제가 생각하는게 이상한건지 헷갈릴정도예요. 그쪽도 저도 각자 잘못한게 없다고 하니 더이상 관계는 지속될것같지 않은데 저는 속이 너무 답답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