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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싶은데 바른 결정 일까요?

|2019.12.12 14:46
조회 1,705 |추천 3

이혼 고민 입니다.

 

 

결혼생활 15년차

딸 둘이 있음.

 

결혼 후 내내 맞벌이. 

 

결혼 당시 5,000만원 전세집 중 2,000만원은 내가, 500만원은 남편이… 나머지는 전세자 대출.

살림 대부분은 내가. 

 

남편은 내가 반대한 일 해보겠다고 회사 그만두고 거의 3년간 수입이 없었음. 

 

아이들은 친정에서 키워주심.

악착같이 살아보겠다고 매일 야근 하면서도 애 케어하면서 죽을 것 같이 살았음.

 

제가 시가에 대한 얘기를 하거나 시가 가는거 싫어하는 내색을 보이면 들들 볶음.

매주 시가 가는 생활을 하다가 결혼 7년만에 벗어났고, 완전히 벗어난거는 몇 년 안됨.

솔직히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남편이 너 때문에 울 부모님 마음껏 못 보았다고 들들 볶을거 같다는 부담감과 걱정도 상당함.

 

야근이 많은 직업답게 난 급여가 꽤 많은편에 속함.

남편의 월급도 적은건 아닌거 같은데 명세서를 내게 보여준 적이 한번도 없음.

말로만 얼마라고 알려주는데, 알수가 없음.

 

이런 남편이 약간의 의처증 증세와 함께 날 들들 볶음. 

대략 8년 전쯤 이혼하자고 해서 법원 앞까지 갔다가 부부상담 7회차 정도 하고 중단.

겉으로는 좀 봉합되었다가 약 1년 전쯤,, 울집과 같은 방향의 같은 팀 직원 차 4회정도 얻어탔다가 (대략 한달 반 ~두달 사이)

바람피냐는 소리와 함께 이혼 얘기가 나옴.(정작 남편은 여자 나오는 술집이나 노래방 가서 2차 여러 번 갔다고 고백한 전력이 있음-결혼 후 생긴일)

회사에서 지하철역까지 도보로 15분 거리이며, 겨울 이었음.

마지막 차 얻어탄 날은 영하 8도라 진짜 전철역까지 걸어가기 싫었음. 

 

남편에게 이혼 얘기 나오고 대판 싸우고,, 부부상담 3~4회 정도 받다가 남편이 더 이상 안하겠다고 중단함.

부부상담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날 들들 볶고,, 집에서 내가 하는 밥도 한 식탁에서 먹지 않음.

부부싸움 이후 빨래와 일주일에 딱 한번 하는 청소기 돌리기는 남편이 함.  그나마.

6월 즈음에 다시 한번 이혼하자고 하여서 내가 내 뒷조사를 하라고 함.

진짜 바람을 피웠는지 안 피웠는지.  그리고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보면 넌 내가 불쌍할거라고 말함.

그만큼 친구도 거의 안만나고, 회사-집,,만 다녔으며, 아는 지인도 아이 친구 엄마들… 아이 데리고 함께 만나는 정도였음.  

 

그 이후론 이혼 얘기는 안 꺼내는데, 이젠 내가 너무너무 남편이 싫어서 죽을 것 같음.

날 이렇게 피 말리는 것도 미칠 것 같이 괴롭고, 아이에게 엄마 험담하는것도 끔찍하게 싫고,

둘째 낳고 6개월만에 출근하는 나를 두고, 울 친정 엄마에게 백수인 사위가 자기 와이프 집에서 퍼져 있는거 싫다고 할 정도의 개념 없는 인간임.

말도 너무나 함부로 하고, 허세끼가 있어서 울 친정 식구들도 다 싫어함.  몇번 만난 아이 친구 엄마들도 울 남편 별로여함.

 

옷도 맨날 청바지에 맨투맨, 백팩 하나 일년 내내 메고 다니고, 신발도 운동화 신고 다니던 내가..

남편의 바람피냐는 소리가 빡이쳐서 다이어트 하고, 화장하면서 올겨울엔 10년만에 치마도 입음.

살빠지다보니 옷도 여러벌 사게되고, 꾸민다고 하다보니 가방도 여러 개 사게됨(3~4만원대).

남편과 한 공간에 있는게 너무 싫어서 주말같은때는 동네 커피숍에 많이 가 있음.

이렇게 하니까 더더욱 바람피냐고 의심할 만한데도, 오히려 바람피냐는 추궁같은거 하지를 않음.

 

내 생각에도, 울 친정 식구들도 남편은 나와 이혼할 마음은 없으나 나를 틀어쥐기 위해 그렇게 나를 들들 볶은거라고 생각이 듦.

그런데 이제 내가 이혼하고 싶어서 미치겠음.

아이들은 무조건 내가 키우겠지만, 만일 아이 핑계로 날 잡으려하면 아이들도 포기할 마음까지 있을 정도로 남편이 싫음.

뭘 먹을 때 집안이 울릴 정도로 쩝쩝 소리나는 것도 싫고, 남편 몸의 땀냄새도 역겹고, 남편 옷에 손이 닿는것도 싫음.

 

그러다가 번쩍 든 생각이 내가 너무 지쳐서 쉬고싶어서 그런건가…

정말 이혼할 마음은 없는데 지쳐서 이혼 얘기 꺼낼정도로 지쳐서 이혼해 버리고, 나중에 후회 할까봐…

이러다가 아이들 마저 줘 버리고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는거 아닌가… 치열하게 걱정되고 고민됨.

이혼 후에 내가 아이 키워도 지금의 이 일을 내가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알 수도 없고,, 다른 직종을 찾게되면 지금 급여의 절반밖에 안되기 때문에 이혼 후 난 고생하게 될 게 뻔함.

이혼해도 후회하게 될 거 같고, 안해도 후회하게 될 거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하고 싶음.

 

정말… 아이들 생각하고 나중에라도 경제적인 문제 생각하면 내가 참는게 맞으나,

남편의 지속적인 폭언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고,, 한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괴로움.

 

어떤게 현명한 판단 일까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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