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애 첫 판을 써봅니다
저랑 남친은 28살 동갑내기 커플이에요.
지인의 소개팅으로 2월에 만나서 2-3년뒤 결혼을 약속을 전제로 만나고 있습니다.
남친은 건설계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아주 이성적이고 말수적은 경상도 남자에요.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잘따라고 센스있게 유머치는 사람이에요. 반면에 저는 감성적이고 애살 많고 장난끼 있는 그러나 또래에 비해 애늙은이 스타일이구요.
말투만 봐도 느껴지시죠? 음슴체 이런거 음슴다
서로가 마음에 들어 일찍 제가 먼저 결혼 얘기를 꺼냈어요. 결혼 전제로 만나고 싶다구요. 남친도 동의를 했죠.
문제는 남친이 너무나도 표현력이 없고 너무 솔직한 타입이라 가끔 서운하게 솔직하게 말을 잘 한다는 거에요. 화이트거짓말이란것도 전혀 없는 사람이죠.
예를 들어, 한번은 제 ㄱㅅ을 만지면서 좀 더 컸으면 딱 좋은데 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쫌 충격이었죠.
저는 저를 평생 사랑해주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요. 그래서 저는 남친 모든게 이뻐보이고 좋은말만 해주고 싶고 그런반면, 남친은 내가 사랑해라고 말해달라고 해도 알면서~ 라고 말하고 헤어지기전 뽀뽀 한번만 쪽 하고 바로 집으로 올려보내는 타입이에요. 지금까지 전 전남친들과의 연애에서도 항상 집 밑 차안에서 헤어지기 아쉬워서 항상 5-10분 더 있다가 가고 그랬거든요.
서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 연애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안맞는 느낌이었어요. 늘 나에겐 표현이 부족한 느낌이었고, 그래서 나를 안좋아하나라는 마음을 계속 품고 있었죠. 나랑 있어도 나에게 집중하기 보단, 자주 폰 인스타 보고, 게임동영상 보고 그랬으니까요.
어제 같이 술을 마시는데 제가 물어봤어요. 한달전쯤 너가 한창 일때메 바쁠때 연락도 잘 안되서 내가 서운해하고 그랬을때 기억나냐고, 지금 니가 느끼기엔 우리 얼마나 비슷한 것 같아?라고 물으니
서로가 각각 집합 100이라고 했을때 교집합이 10이었데요. 근데 제가 늘 맞춰주는 쪽이었어요. 그러다 나만 일방적으로 맞춰주니까 나만 연애하는 것 같았고, 사랑받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한달전에 남친이 바빴을때 우리 연애 스타일이 안 맞는것 같다고 말을 한 뒤로. 남친도 맞춰주기 위해 노력했죠 그래서 지금은 교집합이 30이래요. 본인은 50정도가 이상적인 것 같다고 하더군요.
서로가 아직 백프로 다 모르니, 앞으로 더 알아가면서 더 안맞는 부분도 나올 수도 있겠지, 라고 무뚝뚝하게 말하더라구요.
틀린말은 아니지만, 얘는 너무 냉철인간 같아요. 서로 개그농담 핀트도 잘 안 맞다고 말해요. 아니, 안맞아도 저한테 이렇게 말하니 서운한데.. 제가 이상한 걸까요?
술마시러 가는 길에 왜 대학가 바로 밑에는 모텔이 없을까? 얘기 나누면서, 본인이 대학때 모텔 간 돈이었으면 집 한채 샀겠다 하는데 본인은 이게 장난으로 웃으라고 한 말이었데요. 아니 친구도 아니고 여친한테 할 장난이 맞나요?
남친 가족들이랑 밥먹었을때도 형이 첫만남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러더라구요. 이런 냉철인간 왜 만나냐고 ㅋㅋ
폰배경, 카톡 프사 다 내 사진이에요. 근데 평소에 이런 대화나 연애스타일, 표현 이런부분이 너무나 안 맞는 것 같아요..
이 친구의 생각과 가치관이 마음에 들고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서 결혼을 결심했지만, 여자로서 사랑받는 느낌은 지금도 이런데, 결혼해서도 그 이상으로 사랑받는 느낌 마니 못 받을 것 같아요..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