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면 집안이 어떻게 되나요?
사고
|2019.12.16 13:49
조회 10,258 |추천 0
저희 집은 나름 이름 있는 아파트이지만 면지역이라 집이 10년정도 되었고 1억8000정도 합니다.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집이 잘 안팔려서 세를 주게 되었습니다.
큰도시가 바로 옆에 있어서 세는 잘 나갑니다.
근데 집을 못팔아서 울며겨자먹기로 세를 주는건데 가계약금을 받고 계약날짜를 안잡아서 세입자와 정식으로 얘기를 나누질 못했는데 몇일지나서 갑자기 고양이를 키운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결혼전에 남편 소개받았을때에도 담배냄새 싫어해서 담배피냐고 먼저 물어 봤고
동물 냄새에도 예민해서 동물을 좋아하지만 키우지는 않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면 마루바닥인데 괜찮은가요?
냄새는 집안에 배이지 않나요?
난감합니다.
- 베플ㅇㅇ|2019.12.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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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집주인 쪽에서만 생각하면 반려 동물 있는 사람은 아예 안 들이는 게 답입니다. 문제가 생길 경우의 수가 지나치게 많거든요. 급하셔서 들여야겠으면 특약 사항을 따로 추가하세요. 고양이로 인해 생기는 바닥, 벽지 및 기타 파손에 대한 원상 복구, 더하여 세입자가 집을 나가기 전 전문 업체의 청소 정도를 조건으로 거시는 게 낫습니다. 세입자 들어오기 전 집 내부 촬영하시고, 본인에게 확인시킨 후 계약 만기에 비교하겠다고 하시고요. 청소업체의 경우 일 잘 하는 곳의 견적을 알아보시고 업체와 가격 혹은 서비스 내용까지 확정하셔서 계약서에 추가하세요. 해당 비용은 이후 보증금 혹은 전세금에서 제하는 걸로 걸어놓으실 수 있을 겁니다. 까다로운 것 같지만, 전 삼냥이를 자가에서 키우는 집사입니다. 지금 아이들 데려오기 전에도 파양된 아이 데려와서 십 년 정도 키우다가 무지개 다리 건너 보냈고요. 고양이라고 다 똑같지 않아요. 지극히 얌전했던 이전 아이(종자묘)와 달리 지금 키우는 코숏 세 마리는 좀 극성맞습니다. 화장실 관리를 잘 하기 때문에 배변 실수는 안 하지만, 벽지를 벗겨서 찢는 걸 재밌어 해요.(이건 스크래쳐 대용으로 쓰는 게 아닙니다. 스크래쳐는 충분하고 잘 써요. 벽지는 물어뜯어서 벗겨내는 걸 재밌어 하는 겁니다.) 바닥 장판의 경우엔 발톱 찍힌 자국은 당연히 생기고요. 저는 다음 인테리어때 고양이들만 전용으로 쓰는 방은 벽지 벗겨내고 페이트╋타일로 하려고 고려 중일 정도예요. (옷방 빼곤 다 오가지만, 전용방 벽지가 피해가 많아서죠.) 여기에 집사가 게으르다? 이건 정말 답 없습니다. 예전에 엉망진창으로 다묘 키우는 집에 갔는데, 온 집안에서 우리집의 배변 전용 쓰레기통(밀폐되는 리터챔프 씁니다.)을 열었을 때 나는 냄새가 나더군요. 반면 6-7묘를 키우면서도 청정기 세 대 돌리고 부지런히 청소해서 티도 안 날 정도인 집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공기 중에 날아다니는 털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이렇기 때문에 진짜 이건 케바케라서 굳이 세입자로 들이시려면 최대한의 대비를 법적으로 마련해 놓는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