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빠 잘지내야돼
ㅠㅠ
|2019.12.26 23:34
조회 489 |추천 3
안녕 오빠 보고싶어놀랍게도 아직까지 오빠를 잊지 못했어나 지금 우리가 세번째로 만났을 때 만난 카페 와있다?일부러 온건 아니고 기프티콘 사용하려고 들어왔는데 그때 우리가 온 장소더라문을 열고 들어와서 커피 시키고 우리 되게 즐겁게 이야기나누고 그랬었는데 오빠랑 기억은 그대로인데 나는 혼자라는게 참 그렇다사실 이게 무슨 감정인지 나도 모르겠어 겨우 몇번 만났는데 왜 오빠를 잊지 못하는걸까오빠는 잘 지내고 있을 거란 걸 알아 나도 잘 지내 나도 죽을만큼 힘들지는 않아그냥 가끔씩 오빠가 생각이 나훌훌 털고 잊어버릴 줄 알았는데 미련이 생기나봐 계속 오빠 집 앞 카페를 와한번쯤 마주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그랬는데 우리는 인연이 아니었던 걸까?오빠를 잊어보려고 다른 남자도 소개받아서 잘 되가는 중인데그래도 계속 마음 한구석에는 오빠가 남아있어나도 이런 경우 처음이라서 이해가 안가는데 내가 오빠를 좋아했나봐사실 처음 만났을 때 오빠를 잊지 못해멀리서 걸어오는 오빠를 보면서 아 저 사람이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오빠여서 너무 설렜고 좋았고 두근거렸어그때까지는 그냥 아 내가 소개팅도 몇번 안해봐서 그렇고 얼빠니깐 그런가보다 싶었어그리고 두번 째 만나서 영화본 날 사실 그날은 오빠가 별로였어 그때 그만봤으면 참 좋았을텐데 세번 째 만나서 오빠랑 카페에서 이야기하면서 오빠가 날 보며 환하게 웃는데 그때 심장이 두근거렸어 아 난 그때 오빠가 웃는 모습에 반했던 것 같아세상에 남자는 많고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알아하지만 아직은 오빠를 잊지 못하겠어나도 이런 내가 구질구질하고 미련투성이인거 알아 그래도 나 의외로 생긴거랑 다르게 이성적이라 일상생활에 지장은 안가게 생활은 유지하고 있어 그냥 가끔씩 오빠가 생각나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다 아름다운 추억이 될거라는걸 알아나도 누군가에게 반했다는 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걸 알아나도 가슴아픈 사랑을 해봤다는 걸 말할 수 있음에 감사해그래도 이렇게 시작도 못할 줄은 몰랐어그냥 아는 오빠 동생으로 지낼 걸 그랬나봐내 친구가 그러더라그냥 타이밍이 안좋았다고 생각하래그래 그말 말고는 설명할 말이 없어 타이밍이 안좋았지 아마 우리가 적어도 한달 전에 만났으면 사겼을 수도 있어 그치?오빠를 아직까지 잊지 못했다는걸 부정하고 싶고 오빠가 뭐라고 난 참 소중한데 이게 뭐라고이렇게 글까지 쓰면서 내 마음을 오빠한테 털어놓고 싶은걸까만약 나중에 길가다가 우연히라도 마주친다면 그때는 그냥 웃으면서 지나칠게지금 만나면 나도 모르게 오빠를 잡고 싶을거니깐 지금은 내 앞에 나타나지 말아줘시간이 약이라는게 너무 미우면서 고마워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길 바래우리 인연은 여기까지가 끝인가봐비록 오빠를 마주보며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오빠 마지막날에 화낸거 미안해 감정이 너무 추스려지지가 않았어 보고싶어 솔직히 그냥 다 때려치고 오빠를 우연히라도 만난 것 처럼 우연을 가장해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싶어 근데 나 혼자 미련이 남은 것 같아서 막상 마주치면 또 상처받을까봐 그러지 못하겠어그냥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혼자 생각을 해봐도 아직 포기가 안돼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어 그냥 나는 지금의 이 감정을 즐기는걸까? 이런 감정을 품고 사는 내가 내 자신이 불쌍하고 안쓰러워보이는 감정에 빠져있는걸까?그래도 나는 내 마음가는대로 움직일래아직은 오빠를 잊지못하겠어잘 지내 오빠 나중에 시간이 흐른후에 만난다면 그때는 그냥 웃으면서 지나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