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30살 되는 경리업무 담당자입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해서 중간중간 쉬기는 했지만 꽤 일해왔습니다.
현재 직장에 불만이 너무 많아서 하소연 좀 하려구요 ㅠㅠ
지금 회사는 올해초부터 일거리도 줄고 매출이 급격히 하락해 30명이 넘는 직원들 중
20명가까이 퇴사하고, 이제 10명 정도 남아있습니다.
입사 후 알고보니 가족회사였던군요. 대표아들이 사장, 사장와이프가 제 사수인 과장..
과장은 아는것도 없고 출근도 잘 안하면서 제 급여의 1.5배를 받아가고있습니다.
일거리가 없으니 수금되는것도 없고 급여일이 보름밀리더니 고정됬으며,
원래 다른회사들은 일한 다음달에 급여를 지급한다고 오히려 뻔뻔하게 나옵니다.
여기까지도 그러려니 했지만, 그마저도 하루이틀,일주일 밀린적도 있습니다.
제가 경리담당자라 자금상황을 아는데, 돈이없다고 말해도 저만 머리아파합니다.
대출도 한계고 저도 직원입장인데 사장이 저한테는 월급밀리는게 당연한듯 대하고,
다른직원들한테 급여안나와서 어떻게하냐~ 하고 미안한 기색이라도 보이네요
제가 일을 안하는것도 아니고 일은 제가 다합니다. 말이 경리담당자지 회사 모든일에 제가 관여합니다. 사장도 껄끄러운 문제는 다 저를 앞세우더라구요.
말만 사장인지 업무 돌아가는것도 모르고 쓸데없는거에 간섭을 다합니다. 감시도하구요
다른직원들이 일거리가 없어서 4개월정도 멀뚱멀뚱 앉아서 놀때도 일은 제가 다했습니다.
심지어 그 부서 일거리가 좀 생겨도 그 이사님이 저를 시키십니다.
제가 일을 잘 마무리해가서 시키는것같은데..그렇다고 뭐라할수도 없습니다.
다른직원들 포함 직급이 제가 제일 낮거든요. 본인들은 제 일 도와주지도않고 놀면서
저보다 훨씬많은 급여 받아가는걸 보니 꼴보기싫어요
일없어도 직원들 데려가겠다는 사장의 생각을 모르겠네요 돈도 없으면서.
그렇다고 모든권한을 저한테 넘기는것도아니고 인터넷뱅킹 OTP,통장도장도 사장이 다 가지고있습니다.
현재 급여가 세후 180정도인데 연봉협상도 회사사정이 어렵다고 안해주고..이 월급받으며
일은 이정도하며, 왜 회사 돈 없는걸 제가 스트레스받는지 이해가안되네요
이러면서도 제가 계속 다니는 이유중 하나는 대표이사님 때문입니다.
연세가 많으신데 사장이 경영을 못하니 완전 손을 놓지 못하고 계십니다.
제 월급을 아시고 교통비라고 30만원씩 매달 챙겨주시구요..대표이사님은 직원들 생각해주시고
누가봐도 경영인으로서의 마인드를 가지고있습니다.
솔직히 교통비도 안주셨으면 진작 그만뒀을겁니다.
두번째 이유는 청년내일채움공제때문입니다. 이제 2년 채웠으니 받고 나가렵니다.
이런대접받고 왜다니나 저도 제 자신이 호구처럼 보이고 답답했는데 나가도 후회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