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만 남편과 시댁을 무시하게됩니다...
결혼할때 남편의 배경, 집안환경, 돈, 이런거 암것도 안보고 또 모르고 순전히 남편만 보고 결혼 했습니다. 조금 부유했던 친정덕에 돈때문에 걱정을 한다거나, 저 개인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이나 주위사람들도 성격이 이상하거나 크게 예절없거나 내가 욕을 먹어보거나 그런거 없이 살았습니다.
암튼 갑자기 서두르게 된 결혼으로 전 오빠 그냥 사람만 보았지 암것도 모르고 결혼했습니다.
오빠집은 시골입니다.
결혼후 인사갔을때 아직도 이런 집이 있구나 할정도로 좀 놀랬고 바래다 주러 오신 울 부모님도 좀 민망해 했습니다. 그렇다고 찢어지게 가난한건 아니라 1년에 천만원 정도 수입있는 농사합니다
3형제 인데 도련님이 결혼식때 오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시댁 식구는 별말 없이 넘어 갑니다.
울집 같았으면 지금까지 맞아본적 없지만 뺨 맞을짖 아닌가요?
못온이유는 그냥 친구랑 있다가... 아마도 늦잠잔거 같더이다.
결혼후 형수라 안부르길래 오빠보고 한소리 하라고 했습니다. 일년이 지난 이제야 형수 라고 작게 합니다. 성격이 좀 소심해서 이해는 합니다...
그리고 집착강한 시엄마 때문에 ...
한번은 결혼식때 와주신 고등학교 선생님 드릴려고 아기옷을 포장해 뒀는데 저 없을때 뜯어봤더라구요
그리고는 "니가 사논옷 동건( 형님 아들)이 주기에는 넘 작겠던데 야야"
내참~ 누구줄지 알고 뜯어 보고 ... 포장지 뜯긴거 보고 기분상했습니다.
그리고 형님께 추석때 선물 주려고 손에들고 잇었는데 누구줄꺼냐 하기에 형님이요 했더니
뭐냐고 하기에 화장품이라고 나중에 형님 뜯어볼때 같이 보세요 했더니 ,,,내손에 있는거 기어이 뺏어서 또 뜯어 봅니다...뭔지 궁금하다고...
또 밥먹을때 트럼하고 방구뀌고 넘넘 싫습니다. 다들 그러하겠지만 식사예절 없는사람 저 넘넘 싫어 합니다.
얼마전 시댁식구랑 울 아빠랑 밥먹는데 먹던 젓가락으로 생선 발라서 울아빠 밥위에 놔주면서
"사돈 마이 잡싸요" 시엄마가 워떻게 바깥사돈 그릇에 반찬을 올립니까?
"딸보다 사위가 더낫다고 주위에서 다 그러쟈? 울 동네는 다 사위가 낫다고 하더만요'
내가 어이가 없어서리..
울엄마 결혼후 시엄마가 3일에 한번씩 전화와서 20분씩 통화해대고
매번 "사위 잘봤다고 하지요 " 하는말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그냥 그런소리 듣고 싶어서 묻는거 알지만 얼마전 사돈끼리 식사하는 자리에서 그런 소리하니깐 기분이 좀 안좋았죠.
울집와서 잠깐 내가 시장보고 오면 온통 뒤지는 탓에, 그리고 계속 오라는 전화오는 탓에 또 싫습니다.
실은 결혼후 계속 시댁에 함 가자고 해도 남편이 시간이 없어서 조르다 저 포기했습니다.
남편이 싫은건....
오빤 한달에 2틀 정도만 쉬는 중소기업 다닙니다. 월급 1달에 120...그회사는 초과 근무수당도 없더구만요. 결혼할때 사랑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경제적인 부분이 이렇게 또 스트레스 줄준 몰랐습니다.
어쩜 제가 부유한 집(그렇다고 엄청 나가는 상류층 집 아니고 그냥 50평 집에 차 굴리는 정도)에 있다가 지금은 백화점서 화장품 사는것도 부답입니다. 당장 씀씀이는 괜찮지만 집사려면 앞이 막막합니다.
오빤 매일 10시에 집에 들어와서 아침 7시에 출근 합니다. 집에와서 그냥 잠만 잡니다...다들 신혼때 팔배게 안해주나요? 근데 우리는 같이 자도 자는게 아닙니다. 친구랑 자는 느낌입니다.
단 한번도 나보다 늦게 자는 법이 없습니다.씻고 오면 자고 있습니다.
압니다. 피곤해서 그런거...
하지만 신혼때부터 1주일에 한번 같이 할까하는 정도라 그것도 기분 나뿝니다. 더한건 드라마를 넘 넘 좋아해서 거짓말 안보태고 옆에서 뭐라해도 모릅니다. 정말 TV에 넉놓고 있는 거 보면 좀 모자란거 같은 기분입니다.
암튼 요즘 그래서 은근히 예의없는 시댁과 무뚝뚝한 남편 무시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내 월급 명세서 한번도 안보여 줬는데 이제는 가져와서 화장대에 올려 둡니다.
제 월급이 크게는 80만원 작게는 30만원 더 많거덩요.
상여금 나오면 이제는 얘기 합니다(오빤 상여금이 월급에 포함되서 없습니다)
어제 시엄마가 전화와서는" 야야, 이제 거꿀로 바뀌가지고 시엄마가 며느리 한테 안부전화한다... 요즘 우성이 월급 얼마고?' 묻는다...
아직 아들 월급 얼만지 모르고 있다...나도 물을때 마다 얘기 안했는데 이번에 정확하게 말했다.
그리곤 내월급 묻는다...차마 자존심 상해 할까봐 얘기 안했다
요즘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 합니다. 사실 주위에 의사가 대부분이고 간간이 검사 변호사 남편들도 있습니다. 저도 오빠랑 결혼 안했으면 그런 사람들 중 한사람 만나서 결혼했겠지요...
40대 부부나 올법한 권태기가 전 지금 찾아 오는거 같습니다.
아직은 속으로 무시하지만 밖으로 나올까봐 걱정됩니다
저보고 그렇게 잘났으면서, 집에 돈도 있고 얼굴도 안빠지고 학력도 좋고 회사도 좋은데 다니는데 왜 지금 남편이랑 결혼했냐고 물으시는 분도 있겠지만 이세상 오빠가 다였기에 남들 눈에 안들어 왔고 친정에서도 사위욕심 내시는분들 아니라 딸이 좋다고 하니깐 한겁니다..
근데 슬슬 싫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