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뉴스를 보다 최근 일본에서 종군위안부를 매춘부로 표현한 ucc 동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에서 끓어오르는 울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들은 위안부를 강제 연행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일본 정부의 개입을 부인하는 것도 모자라 위안부들의 월수입이 일본 군인의 월급보다 수십배가 많았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그야말로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 아닌가? 그런데 이처럼 종군위안부의 진실을 왜곡하는 동영상이 현재까지 3백여 개에 달할 정도로 극우단체들의 역사왜곡이 심각할 지경인데도 국내에서의 반응은 너무 미미한 것 같다. 똑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있어 식상한 탓인가?
하지만 이번일은 예전처럼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고만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특성상 이 같은 동영상은 진실여부를 떠나서 급속도로 전 세계에 전파될 수 있음은 물론 그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세계인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우리는 지금보다 수십 수백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만일 그렇지 못할 경우 우리나라는 매춘부의 나라로 각인되어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다. 더구나 이번 사건은 일본의 우익단체들이 작심을 하고 ucc동영상을 제작하여 인터넷에 뿌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 네티즌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이를 해명하고 진실을 알리는 전도사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물론 우리 정부에서도 공식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에 항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줄 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까지 독도문제와 일본 각료의 신사참배문제 그리고 역사왜곡문제 때문에 한일관계가 악화되었던 것을, 마침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과거사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용적 차원에서 관계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찬물을 끼얹은 꼴이다. 그러니 이번 파문으로 새로운 한일밀월시대를 열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일본정부가 적극 나서서 진화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