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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다시 들어와서 읽어보고싶은 내 이야기

안녕하세요! 그냥 오늘따라 우울해져서 매일 눈으로 구경만 하던 여기 들어와서 글도 써봐요ㅎㅎ누가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제목처럼 속으로만 담고있기엔 답답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 혼자 하소연 하는거라고 생각해주세요 ㅠㅠ 올해 23살되는 여대생입니다 태어났을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부모님은 장사를 하는데 집이 많이 가난해요 사실 어릴적은 가난에 대한 개념은 별로 없었어요 단지 그땐 가족끼리 싸우는게 제일 힘들었었어요 늘 엄마와 아빠의 싸움소리, 엄마와 할머니의 싸움소리....할머니도 엄마도 참 저에게는 따뜻하신 분들이고 저에게 많이 의지하셨습니다. 그게 이유였을까요 두분이 서로에 대해 미운마음은 늘 저에게 한탄하셨어요....저 물론 할머니도 엄마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근데 부모님은 일을 나가시고 집에서 할머니와 보낼때 할머니가 저를 붙잡고 엄마욕을 할때면...솔직히 귀를 막아버리고 싶었지만 티내지 않고 방에 몰래 들어와 숨죽여 울었어요 저에겐 엄마잖아요 그날은 엄마가 집에 들어오질 않길, 할머니의 눈치는 나만 느끼길,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길, 어린 마음에도 내가 감당하면 된다는 마음이 컸었나봐요 아빠는 엄마와 할머니 관계를 알면서도 관여하지않는, 어쩌면 할머니 편을 암묵적으로 드는것 같아서 미웠습니다. 하지만 저도 저에겐 가족이라는 울타리속에서 가족들 한명한명 너무 사랑했어요 무슨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ㅠㅠ나에게 안정감을 준 가족은 아니었지만 저에겐 다들 좋은분들이십니다 그냥 서로 묵은 감정이 많아서 그런거겠죠...?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집에서도 힘들고 밖에서 돈버느라 힘든 엄마두, 엄마와 할머니 사이에서 가장의 짐을 짊어진 아빠두, 부모님 대신에 저랑 오빠를를 전부 보살펴주고 따뜻한 소리 못들으시는 할머니두....모두 힘든거 알아요 근데 모두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엄마는 늘 저에게만 이런얘기를 했었어요 오빠한테는 안했어요..그래서 오빠는 제가 생각하기에 상황을 잘 모르는거같아서 그 눈치는 저만 감당하고 있는 느낌이라 힘들어요..집이 가난하다는 것도 저만 얘기를 듣는거같아요 그래서 스스로 너무 위축이 되고 나도 이쁜옷 사입고 꾸미고 화장품도 사고 밥도 맛있는거 편하게 사먹으면서 즐기고 싶은데 그럴수 없다는걸 느낄때 절망적인 기분이 들면서 혼자 무너져요 그런데도 부모님 원망은 못하는게 저희에게 늘 미안해하시거든요....하지만 그런 부모님도 제가 이렇게까지 생각하는줄은 모르실거예요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아 학교를 다니지만 생활비는 해결할 수 없기에 알바를 해서 돈을 써요 근데 보험료 핸드폰요금 내고 밥몇끼 사먹으면 남는게 없네요 새옷을 사달라고 말하기 죄송해서 그냥 오빠가 입던 커다란 옷 입고 다녔어요 그럼 친구들과 선배들은 체대생이냐 맨날 큰옷만 입냐ㅋㅋㅋ하며 놀려도 난 큰옷이 좋더라~하고 넘기고 속으로는 마음이 너무 아파요...친구들이 방학때 뭐 먹으러가자 어디 놀러가자 하면 사실은 돈이 없는거면서 아프다 귀찮다 여행다니는거 안좋아한다 넘길때도 눈물이 나와요 다른 친구들은 그럴 돈이 충분한걸까요 친구들은 용돈따로 받으면서 더 쓰고싶어서 알바를 한다던데 전 휴대폰비랑 교통비 밥값 보험료 감당하려고 알바를 하고있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요 라면 하나를 골라서 사먹어도 가격을 보고 사는 제 자신이 미워지고 위축돼요...핸드폰 보며 이쁜 옷을 봐도 이쁘네...하고 넘기고 살 생각은 꿈도 못꾸는 이현실이 정말 답답해 미칠거같아요 더 못쓰겠어요 스스로도 무슨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는 글인데 혹시 여기까지 읽으신분들이 있다면 너무 감사합니다 :)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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