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 1시이후. 깊이 잠이 들것같으면 매번 누군가가 내 귀에 대고 속삭인다.
"내가 귀신보게 해줄까?"
그 질문에 "응" 이라고 대답을 하면 내 눈에 영안이 생겨버릴것같아서 그냥 무시하고 만다.
2. 새벽마다 방안에서 강아지귀신이 돌아다닌다.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 나타났
던것같다. 하얀색 소형애완견이다. 키가 작아서 침대에는 못 올라오고 내 방바닥에서 논다.
그냥 혼자 놀다가 사라지는 강아지귀신이길래 무섭지 않아서 놀게 내비둔다.
매번 혼자 놀러오던 강아지가 어떤 여자귀신이랑 같이 왔다.
기운으로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강아지가 평소때보다 더 깨발랄거리고 있음도 느꼈다.
옆으로 누워있는데. 내 등뒤에서 그 여자귀신이 서있는걸 느낄수 있었다. 알수없는 기운과 소름
에 몸이 굳어버린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 실체를 확인하고 싶어져서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누군가가 내 귀에대고 "고개 돌리지마..." 라고 속삭인다.
난 그 말을 무시하고 고개를 돌렸지만 다행히도 별일은 없었다.
다만. 그 조그만 강아지가 내 침대에 두 앞발을 대고 있었고. 어떤 뿌연형체가 그 강아지의 엉덩이를 손으로 받아 내 침대에 올려주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 강아지는 내 침대위로 올라와서 신나게 놀더라...그 강아지의 형체를 가까이서 본 날이다.
강아지는 하얀푸들이나 비숑? 이런 종류의 강아지였다.
암튼. 그 강아지귀신과 여자로 생각되는 영가는 외롭게 구천을 떠돌다가 둘이 영혼의 단짝이 됐는지. 아니면 살아생전에 서로에게 가족과도 같았던 강아지와 사람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날이후로 다시는 내 방에 오질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