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kbs 2tv 새 수목극 ‘황진이’ 때문에 죽다 살아났다. 하지원은 지난 9월 27일 낮 12시부터 무려 6시간동안 강원도 동해 무릉계곡 폭포수 밑에서 폭포 잠수신을 찍었다. 촬영지가 40분이상 올라가야하는 깊은 산 속이라 수온이 매우 낮았고 게다가 하지원은 촬영 내내 물속에 있어야 했기 때문에 몸에 마비증상까지 올 정도였다고. 이날 촬영분은 송도관아의 행수기생 백무(김영애 분)가 어린 기생들을 물속에 담그며 스파르타 식 훈련을 시키는 과정을 담았다. 얇은 모시 치마 저고리 차림의 어린 기생들이 머리까지 물속에 잠기며 모종의 ‘극기 훈련’을 하는 절차였던 것. 특히 이 장면은 ‘황진이’의 어린 시절과 성인이 교차되는 극중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유년기의 황진이가 목욕을 하다 성인으로 변해가는 내용을 그린다. 이번 폭포신에서는 하지원이 어느 정도까지 몸매를 공개하는냐에 관심이 쏠렸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노출이 심한 장면은 없었다고 한다. 물속에 잠기면 속이 비치는 모시 옷감이었지만 이미 중요부위는 모두 겹겹이 싸놓은 상태로 촬영이 진행됐다. 하지원은 26일에도 강원도 정선에서 춤연습과 끈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장면을 촬영한 후 이날 새벽부터 달려 온 터라 무척 피곤한 상태였다. 차가운 물속에서의 촬영은 시간이 흐를수록 몸이 떨리는 것은 물론 서서히 몸도 굳어가더라는 것. 하지원의 몸을 걱정한 촬영진들의 만류에도 하지원은 매우 중요한 장면 폭포신을 쉽게 연출할 수 없다며 6시간동안 촬영에 임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원은 촬영이 끝난 후 몸이 굳어진 상태에서 매니저에게 들려나오며 “하루에 다 찍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장장 6시간 고생하며 찍은 장면은 그러나 실제 방영할 때는 고작 3~4분 정도의 길이로 편집된다. 한편 하지원은 쉴 틈도 없이 바로 서울로 이동, 다음날 cf 촬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