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한폐렴이 중국 우한에서 발생했지.
중국의 중심부에서 조금 동남족으로 치우친 이 도시에는 재래시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사고 팔지.
2019년 신종 코로나 (우한)
2002년 사스 (광동)
모두 중국에서 발생했어.
두개 모두 '박쥐' 가 바이러스의 숙주로 지목됐지.
하지만 이번 '우한 폐렴' 의 발생지로 지목된
'우한화난수산도매시장' 에는 사실 야생동물을 파는 점포가 많은 것도 아니였어. 시장의 대부분은 야채, 수산물을 파는 곳이였고, 구석진 곳으로 들어가면 그곳에서 야생동물을 파는 점포가 몇몇 나왔지. 야생동물을 파는 곳의 위생상태는 상당히 더러웠지만, 야생동물을 판다는 것을 제외하면, 위생상태는 중국 북부 지역의 시장들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였어.
이제 동남아의 재래시장을 들여다 볼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여러 동남아 국가에도
야생동물을 파는 시장은 많았어. 오히려 중국보다 훨씬 위생관리도 안되었고, 파는 동물의 종류와, 점포도 많았지. 실제로 '박쥐탕' , '생쥐구이' 가 꽤나 인기있는 음식이야.
동남아 지역이 중국에 비해 위생도 않좋고, 야생동물도 많이 파는데...
그렇다면 어째서 최근 전세계를 강타한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일까?!
정답은 기후에 있어.
적도부근에 위치한 동남아 지역은 여름이면 40도는 훌쩍 넘기고 50도 가까히 되는 날이 많지. 겨울이여도 그다지 추운 환경이 아니야. 게다가 동남아 지역은 매일 '스콜' 이라는 소나기가 수십번 내리며 지면을 청고해줘.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코로나바이러스는 열에 취약해. 박쥐는 수많은 바이러스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서 어떻게 감염되지 않냐고? 박쥐가 하늘을 날때 체온이 40°C 이상으로 급격히 오르기 때문이야.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는 56°C 이상의 물에 30분동안 있으면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즉, 동남아지역의 더운 기후가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했다는 말이지.
반면, 중국은 중위도지역에 위치해 있지. 중국의 최남단은 열대기후를 띄지만, '2019신종코로나' 가 발생한 우한은 북위 30도 쯤, 그리고 '사스'가 발생한 광동은 북위 23도쯤 위치해. 이러한 위도 차이가 곧 기후의 차이를 만들어내고, 중국 최남단도 적도부근 동남아지역에 비하면 시원한 기후를 갖게 하지. 이런 기후 차이때문에 바이러스는 자연적으로 사멸하지 않고, 증식하게 돼. 이런 점을 고려하면 중국 남부는 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지역이지.. 하지만 공교롭게도, 중국에서 야생동물을 즐겨먹는 인구는 중국 남부에 밀집해있어. 비록 그런 매니아층의 인구가 적어도,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생길 수 밖에 없지. 그리고 중국에서도 야생동물 거래가 불법인데, 법을 피해서 팔아야 하니 더욱 구석진 곳에서 위생관리 없이 팔게되는거고...
'왜 전세계를 강타한 질병들은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 많을까?'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번 써봤어. 혹시나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 여행가는 일이 생기면 시장 들를때 참고하길 바래..
제발 바이러스 피해 더이상 없고 중국인들은 위생관리 제발 철저히 하길...
^ 인도네시아의 토모혼 전통 재래시장.
여러 동물의 고기를 그 자리에서 손질해 팔고 있음
^ 동남아의 시장에서 구운 쥐를 파는 모습
^ 2019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화난수산시장'에서 쥐를 쌓아두고 손질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