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내가 묻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 사람의 안부
이제는 들을 수 없는 목소리
가까이서 볼 수 없는 얼굴
직접 닿지 못하는 몸 전체
하나하나가 다 소중한 당신이었는데, 고작 헤어지자는 네마디에 당신과 나의 사이는 끝나버렸어.
차라리 알지 않았더라면 후회하긴 싫어
아무리 아프게 헤어졌어도 누가 더 힘들었는지는 본인만 아는거니까. 서로에게도 말 못한 것들이 분명 있었을거야.
생각보다 많은 추억이 있더라고.
편지, 꽃, 일기, 서로에게 준 설문지 이거 말고도 함께 있었던 순간순간 모든 순간 자체가, 하나하나가 다 언제봐도 소중한데 이렇게 아파질 수 있는건지도 처음알았어.
영원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그저 서로를 보며 웃는 게 너무 좋았어.
만나지 않았어도 당신과 하는 연락이 좋았고
전화하지 않았어도 당신이 느낀 생각을 알아서 좋았어.
사소하지만, 처음으로 연애같다고 느껴본 연애였고
아픈날도 있었지만 어쩌면 행복한 일이 많았다.
나와, 당신.
이제는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 다시 사랑하고 아파하겠지만 제발 당신이 한번쯤은 날 기억해주고 한번은 아파하면 좋겠다. 내가 그렇게 잘난건 없었지만 당신 좋아했던건 다 진심이었거든.
이제 남은 건 지금의 우리밖에 없지만 당신과 나
정말 예쁜 사랑이었다. 이제 이 글 쓰고 당신을 놓을 수 있다면 놓을거야. 정말 고마웠어 당신을 만나게 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