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7년지기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남자친구한테 차였다고요.
저는 그 애가 남자친구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았기 때문에 너무 놀라서
조금이라도 기분이 나아졌으면 하는 의미에서 선물을 들고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알바를 가야 한대서 기다려줬고, 같이 저녁도 먹었고요.
그리고 그렇게 끝난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애가 카톡이 왔네요?
그 애 지인이 (전)남자친구를 저격했답니다. (편의상 이하 남친)
그런데 글이 좀 이상합니다.
지인은 오히려 남친이 지인 관계인줄 알고 있고, 집착남인줄로만 알았던 남친은 그 애와 지인이 불륜관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너 나한테 거짓말 했냐고.
알바 중이니 나중에 연락한다네요. 다른 친구한테 물어보래요.
기다렸습니다. 둘다 연락이 안와요.
그래서 제가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고요.
그 친구가 바람을 핀게 맞답니다. 그래서 차인거고, 지인인줄 알았던 남자는 바람남이었고요.
너무 당황해서 이게 맞는 말이냐고 물었더니 친구는 인정합니다.
왜 먼저 얘기를 해주지 않았냐고 묻자 자기가 좀 진정되면 얘기하려고 했다고 하네요.
일단 믿었죠. 다른 친구들은 다 알고 있었고 나만 모르는 사실이었지만 멍청하게 믿었죠.
그리고 한참 연락이 없었습니다. 다시 사과할 의지도 관계를 회복할 생각도 없었다는걸 알았어야 했는데 저는 여기서 멍청하게 또 연락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른 친구와 노는 중이라며 연락을 못한다네요.
한참 카톡을 하다가 홧김에 그 애에게 내가 너를 위해 깬 적금 백만원과 내가 쓴 10시간을 돈으로라도 보상해내라고 했습니다.
싫다네요.
그리고 카톡도 무시하네요?
그러더니 자기가 받은 선물값 20만원과 제 시간 10만원 총 30만원을 준답니다.
한 달을 기다렸어요. 안줘요
그래서 연락했더니 자기는 그 돈을 못주겠대요. 왜 줘야 하는지 모르겠대요.
그러고는 또 연락이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그 애 트위터로 찾아갔지만 블락하고 난리가 났네요.
결국 오늘 그 애를 찾아가서 제가 줬던 선물만 받고 왔네요.
7년동안 믿었던 친구였는데 한순간에 배신당하니 억울해서 여기 씁니다.
저는 우울증 약도 먹고 있고 걔때문에 불면증도 악화되었는데 친구였다는 인간이랑 이렇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