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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같은 전남친 썰

ㅇㅇ |2020.02.09 22:21
조회 79 |추천 0
일단 판 처음이라 이상할 수 도 있어ㅜㅜ


내가 남친이 있었어. 외면으로나 내면으로나 내 이상형에 진짜 딱 맞는 얘였거든ㅠ 짝사랑하다 마음맞아서 사귀게 됐어.

근데 내가 그때 한창 페미생활 할때였어. 나는 걔가 당연히 알고 있는 줄 알았지. (내가 화장도 안하고 머리도 숏컷으로 다녔거든) 그래서 난 얘기 해줬지. 난 페미고 너가 흔히 생각하는 남혐은 안하니까 너랑 사귀고 있고 남사친도 많다고. 근데 안듣더라.. 안했으면 좋겠대.. 그래서 헤어졌어. 다시 말하지만 난 그때 찐페미였거든. 나를 이해할 생각없으면 나도 싫다는 생각으로 그냥 깔끔하게 끝났어.

근데 걔가 학교에 소문을 냈네..게다가 우리 학교는 페미 문제로 학폭이 지금은말 정말 미치도록 많이 터졌거든. 나도 찐페미 시절에 몸사릴 정도였어. 와 소문 진짜 순식간에 퍼지더라. 분명 어제만해도 서로 같이 놀던 애들이 다음날 되니까 날 무시하고 남자애들 모여서 나 뒷담까고 심지어 여자애들 몇몇도 정신병이라면서 날 싫어하더라. 난 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면서 페미 아닌척 화장하고 머리 기르고 막 몇없는 애들끼리 남돌얘기만 미친듯이 했어(이때 한창 버닝썬때라 남돌은 믿을게 안된다고 생각해서 진짜 싫어 했었거든. 지금은 도경수 미친듯이 빨고있어). 그러니까 소문 서서히 사라지고 지금은 잘 살고있어. 내가 만약 계속 이렇게 안지냈다면 난 지금쯤 전따로 찍혔을거야... 진짜 힘들었다ㅜ 난 헤어지고 나서도 걔 가정사 하나도 말안하고 다녔거든. 아무리 그래도 서로 좋아했고 지낸 시간이 있는데.. 근데 얘가 이러니까 난 너무 배신감에 미쳐있었지ㅜㅜ

중요한건 얘가 요즘 내 꿈에 자주 나와. 계속 나랑같이 하하호호 지내는데 마음이 싱숭생숭 하는거야... 내가 이렇게 호구였나 싶을 정도로.. 걘 딴반에서 썸 잘타고 있는데 난 이러고 있으니까 너무 내가 바보같고 싫어ㅜㅜㅜ

근데 글쓰다 보니까 또 개빡치네 ___ㅗㅗ 너때문에 내 손목에 줄이 몇갠지 아냐ㅗㅗ

다 됐고 걔랑 얘기한번 해보고 싶어. 왜 그랬는지. 내가 _될걸 다 알고 대체 왜 그랬는지 이유라도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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