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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뽕당해본적있는데

ㅇㅇ |2020.02.11 02:46
조회 298 |추천 0
난 가족이랑 미국 이민왔고.
작년에 몰래 가짜신분증 들고 클럽갔는데
혼자다나기엔 좀 쫄려서
잠시 친구랑 화장실 갔거든
하지만 정작 그때 술잔을
같이 들고가지 않았던게 문제였지..
다시 자리에 가서 자연스럽게 마셨는데
좀 마시고 나서 얼마 놀다보니까
미치도록 졸린거야
사고능력도 뒤죽박죽됐어.
여기가 어디더라? 친구 이름이 뭐였지?
아무튼 엄청 졸리고 몽롱했거든
그래서 그냥 테이블위에 엎드려 잤어
근데 한 30초? 뒤에 누가 나 업어주더라
집에 데려다준느줄알고 나도 그사람
덩달아 팔로 안고 가는데
문 나갈때쯤 느낌이 갑자기 쎄한거야
그때 정신이 번쩍 드는데 너무 정신이 몽롱하고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선을 뽑은것처럼
아무리 몸을 가누고 움직이려 해봐도
근육에 힘이 거의 안들어가
결국 나는 젖먹던 힘까지 다 꺼내 그 사람을 밀쳐내려 했지만
겉으로 보기엔 그냥 낙지가 흐느적대는 꼴 정도로밖에 저항하지 못하고
이젠 몸의 힘이 더 빠져버렸어
결국 그사람한테 업혀서 주차장을 가로질러서
미리 대기해있던 차에 실렸지
나는 뒷자석에 내팽겨쳐졌고
문이 닺히지마자 내 옷은 갈기 찢겼어
이젠 너무 몽롱하고 졸려서
뇌에서 무섭단 생각 걱정 공포
이런게 처리가 그냥 안되는거야
오로지 내 몸에 내가 갇혀서 관찰자 시점으로
의식은 꿈나라에 반쯤 걸친 채로
눈이라는 카메라로 세상을 관전하는 꼴이 된거야
이제 옆 사람은 내 몸을 만지면서
차는 엔진 소리를 내며 가버렸는데
갑자기 유리창이 깨지면서
문이 열리고 누가 다시 날 꺼냈어
옆엔 몸싸움이 벌어지는게 보이며
난 잔디바닥에 놓였고
친구는 울며 날 껴안았어
얼마오고 들린 사이렌 소리,
구급차 안에 실리고서야
미련없이 정신줄 놓고 잠을 청했어.
정말 죽은듯이 잘 잤어.
다음날 깨어날땐 아무일도 없던듯
포근하게 잘 자고 일어났어..

정말 내 몸은 나 아니면 그 누구도 지켜주지 못하는구나

구해준 사람은 남사친이었어.. 걔 말로는 친구가 나 어디갔냐고, 없어졌다고 소리질렀는데 걔가 공교롭게도 내가 저쪽에서 업혀가는걸 봤더라고
잡으러 쫓아가는데 이미 주차장 반대편에 있어서 놓칠 뻔 했지만
다행히 주차장 출구로 차가 이쪽으로 돌아나오면서
차단기 앞에서 잠깐 멈췄을때 창문 깨고 나 구해낸거야

좀만 늦었어봐..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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